"올스타전 등판 가능성 사실상 사라져" 오타니 통증 호소, 다저스 비상…전반기 투수 OUT 가능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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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투수와 타자를 모두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가 결국 몸 상태에 이상 신호를 보냈다. 시즌 최다인 110개의 공을 던진 뒤 오른쪽 이두근에 불편함을 느껴 경기 도중 교체됐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건너뛸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 탈삼진 9개를 기록했다.
투구 수는 시즌 최다인 110개였다. 최고 시속 100마일이 넘는 강속구를 경기 후반까지 유지하며 팀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저스는 7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역전 만루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고, 샌디에이고는 7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승리 뒤에는 우려스러운 장면도 있었다. 오타니는 6회말 타석에서 스윙한 뒤 오른쪽 이두근이 뭉치는 증상을 느꼈고, 7회 타석을 앞두고 미겔 로하스와 교체됐다.
경기 후 오타니는 통역을 통해 "몇 달 전에도 비슷한 증상이 있었다"며 "그때는 비교적 빨리 괜찮아졌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다음 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물론 오타니가 6회까지 마운드에서 버틴 덕분에 다저스는 7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역전 만루포로 승부를 뒤집을 수 있었다.
오타니의 이두근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예전에도 겪었던 증상"이라며 "오타니는 회복이 빠른 선수다. 하지만 투타 겸업 선수인 만큼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저스는 이번 등판을 위해 일정까지 조정했다. 당초 수요일 등판 예정이었던 오타니를 금요일로 미룬 것은 샌디에이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지구 라이벌 맞대결에 맞추기 위한 선택이었다. ESPN은 "(이번 통증으로) 올스타전 등판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전반기 마지막 등판 자체를 건너뛸 가능성도 제기됐다. 로버츠 감독은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라며 "지금 당장 결정할 문제는 아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몸 상태를 면밀히 점검한 뒤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등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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