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콜업엔 특급 내조 있었다…"우석이는 절대 당연하게 생각 안 한다" 이정후가 전한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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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을 향해 처남이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축하를 보냈다. 꿈을 이루기까지 곁을 지킨 가족, 특히 자신의 동생이자 고우석의 아내에게도 고마움을 전하며 가족애를 드러냈다.
고우석은 6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로 현금 트레이드됐다. 계약에 포함된 조항에 따라 곧바로 26인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되며,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부터 빅리그 데뷔 기회를 얻게 된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온 지 1년 반 만에 마침내 꿈의 무대를 밟게 된 것이다.
이정후는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일단 대단한 것 같다. 그냥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정말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 또 다른 시작이다. 우석이 성격상 여기에 취해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자기가 어떻게 더 해야 하는지 잘 알 거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같이 여기(메이저리그)에서 생활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고우석과도 곧바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이정후는 "그냥 축하한다고 이야기했고, 어떻게 된 상황인지도 물어봤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결혼 후 첫 아이가 태어난 직후 미국으로 건너와 메이저리그 도전을 시작했다.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시간이 길었고, 아내는 사실상 홀로 육아를 책임져야 했다.
이정후는 "우석이가 결혼을 하고 아기가 태어난 뒤 바로 미국에 왔기 때문에 평범한 신혼생활을 보내지 못했다"며 "다른 부부들보다 훨씬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어떻게 보면 아내가 혼자 육아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동생은 그걸 다 이해해줬다"며 "남편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옆에서 묵묵히 도와줬다고 생각한다. 동생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아빠와 오빠가 모두 야구 선수였기 때문에 그런 환경적인 영향도 없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요즘 젊은 사람들이 혼자 많은 걸 감당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동생이 조카를 혼자 잘 돌봤고, 둘째를 임신한 상황에서도 남편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잘 뒷바라지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고우석 역시 아내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했다.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된 뒤 전 소속팀 LG 트윈스를 통해 "아내에게 가장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둘째를 임신한 채로 혼자서 아이를 돌보면서도 늘 괜찮다고 이야기해 주었는데, 이 행운이 저에게 찾아와 준 것은 모두 아내 덕분인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출발점에 서게 되었으니, 응원해주신 만큼 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우석이도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항상 고마워한다. 동생도 잘 챙겨주는 걸 보면 둘이 정말 잘 살고 있는 것 같다"며 "우석이가 잘돼서 나도 정말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공교롭게도 메이저리그 콜업 소식은 가족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전해졌다.
이정후는 "동생도 임신 중이라 더 이상 미국에 있기에는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소식을 들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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