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세이야보다 이정후", ML 외야수 트레이드 가치 2위 선정…"필라델피아에 가장 적합한 선수"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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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트레이드 시장의 핵심 매물로 거론됐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노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가장 적합한 영입 대상으로 꼽혔다. 그러면서 외야수 매물 중엔 메이저리그 전체 2위라는 높은 평가까지 내려졌다.
ESPN은 10일(한국시간) "2026 MLB 트레이드 마감시한: 제프 파산이 전망한 우승 후보들의 최고의 트레이드 시나리오"라는 제목에서 이정후가 필라델피아가 노릴 수 있는 적합한 트레이드 후보로 선정했다.
다만 '꿈의 영입 대상'은 바이런 벅스턴이다. 이정후는 최적의 영입 대상으로 ESPN은 분류했다.
필라델피아는 현재 51승 42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와일드카드 5번 시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외야 전력은 시즌 내내 약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브랜던 마시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저스틴 크로퍼드는 아직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고, 아돌리스 가르시아는 시즌 아웃됐다. 데릭 힐 역시 장기적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 때문에 필라델피아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외야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SPN이 꼽은 꿈의 영입 대상은 벅스턴이지만 벅스턴 영입은 글자 그대로 꿈이다. 벅스턴은 계약상 자신의 거취를 직접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고, 현재로서는 팀을 떠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벅스턴은 지난해 트레이드설에 "난 평생 미네소타 선수"라고 말했다. 트레이드 거부권 역시 계약에 포함되어 있다.
ESPN은 "이런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 가운데 하나"라고 운을 뗐다.
"27세인 이정후는 계약이 결코 저렴한 선수는 아니다. 현재 계약은 앞으로 3년, 총 6300만 달러가 남아 있다. 하지만 필리스는 이번 겨울 70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이 팀 페이롤에서 빠질 예정이다. 따라서 장기적인 부담을 감안하더라도 외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투자로는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 더구나 다가오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는 외야 자원이 풍부하지 않다. 랜디 아로사레나, 이안 햅, 달튼 바쇼 정도가 가장 주목받는 외야수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후는 삼진이 적고 높은 타율을 기록하는 타자다. 바이런 벅스턴을 영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필라델피아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대안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정후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정상급 콘택트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뛰어난 배트 컨트롤을 앞세워 꾸준히 출루하며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강한 장타력을 갖춘 카일 슈와버와 브라이스 하퍼 앞에서 출루율 높은 테이블세터 역할을 수행할 경우 필라델피아 타선의 파괴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근 샌프란시스코가 리빌딩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이정후의 이름은 여러 차례 트레이드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도 잠재적인 행선지로 거론됐지만, 팀 전력과 스타일을 고려했을 때 필라델피아가 가장 이상적인 궁합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ESPN은 포지션 별 트레이드 가치가 높은 선수를 구분하면서 이정후를 외야수 2위에 놓았다. 1위 벅스턴만 이정후를 앞선다. 스즈키 세이야가 3위, 조 아델이 4위, 라스 눗바가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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