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다저스 선수 돌발 선언…"대통령과 대화하고 싶은 마음 없어" 백악관 불참 의사→댓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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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의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초청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다저스가 202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이달 중 워싱턴 D.C.를 방문,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해진다.
그런데 에르난데스는 최근 자신의 SNS에서 한 팬이 "백악관에 가지 말아 달라"고 남긴 댓글에 "안 갈 거야(I'm not)"라고 답했다.
해당 댓글은 이후 삭제됐지만, 캡처 화면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화제가 됐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다저스의 2024년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백악관 행사에는 직접 참석했던 선수였기에 이번 발언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시에도 정치적 의미보다는 팀 행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4월 '쿨투라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백악관 방문 당시를 돌아보며 "아침에 백악관으로 갔다. 방 안에서 3시간 정도 앉아 있었고, 이후 줄을 서서 또 몇 시간을 기다렸다"며 "무대에 올라가 대통령 연설을 들은 뒤 그대로 나왔다"고 말했다.
당시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특별히 대화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또 "참석 여부는 선수 개인이 결정하는 문제였다"며 "나는 괜한 논란을 만들고 싶지 않았고, 그 문제가 시즌 내내 계속 이야기되는 것도 원하지 않아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이번 SNS 댓글 역시 정치적인 선언이라기보다 자신의 선택을 담담하게 밝힌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개성 강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포스트시즌마다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것은 물론, 더그아웃에서 특유의 유쾌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왔다. 선수 생활의 화려하지 않은 현실에 대해서도 거리낌 없이 이야기하는 등 솔직한 성격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챔피언 자격으로 다시 한번 백악관을 찾을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에르난데스가 그 자리에 함께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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