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만 바라본다"…제네시스 에이스 자신감 폭발, WEC 첫 세션 1위에 "터널 끝에 빛이 보인다" 진단→르망 이어 상파울루도 하이퍼폴 입성 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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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에이스' 마티외 자미네가 소속팀의 WEC 역대 첫 공식 세션 1위 등극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데뷔 시즌임에도 선두권 경쟁에 한층 가까워지고 있다며 팀 전체에 자신감을 불어넣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자미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인터라고스 서킷에서 열린 올 시즌 국제자동차연맹(FIA) 세계내구선수권대회(WEC) 4번째 라운드 '상파울루 6시간' 두 번째 자유주행(FP2)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적어냈다.
GMR-001 하이퍼카 #19호차를 몰고 1분24초271을 기록해 모터스포츠계 관계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2위와 격차는 불과 0.060초였다.
'연착륙' 속도가 남다르다.
올해 WEC 하이퍼카 클래스에 첫발을 내디딘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2번째 라운드인 '스파-프량코샹 6시간'에서 GMR-001 #17호차가 8위로 결승선을 주파해 사상 첫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다.
지난달 14일 폐막한 세계 최고 권위 내구 레이스 '르망 24시'에선 본선 14위 완주, 예선 6위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거뒀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도 호조세를 유지했다.
신생 구단으로서 인터라고스 서킷을 처음 방문해 실주행 데이터를 전혀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FP2 최고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자미네는 이번 개가(凱歌)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해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자미네는 12일 미국 'sportscar365'와 인터뷰에서 "우린 비교적 투명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세션 초반 교통량이 없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예선 시뮬레이션을 실시했고 그때 좋은 기록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주 깔끔한 랩이었고 만족스런 주행이었다. 주말(본선 레이스)에도 이런 랩을 몇 차례 더 재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FP2 1위는 분명 의미 있는 이정표이나 궁극적인 목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자미네는 "하나의 주요 과제를 풀어낸 건 맞지만 드라이버 입장에선 사실 자유주행이 가장 중요한 과녁은 아니다. 내가 신경 쓰는 것은 오직 우승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래도 터널 끝에 빛이 보이고 있다는 점, 우리가 조금씩 발전을 거듭해 선두권에 가까워지고 있단 사실은 드라이버에게도 큰 힘이 된다" 귀띔했다.
자미네는 들뜸을 자제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FP2 석권은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팀원들에게 결코 의미가 적지 않을 성과라고 진단했다.
자미네는 "엔지니어들은 차를 더 빠르게 만들기 위해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정비사들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우린 신생 팀이라 처음부터 모든 걸 (원점에서) 구축해야 했다. 기존 레이스팀도, 시설도 없는 상태에서 출발했다. 단순히 차만 손보는 게 아니라 팀 기반 자체를 만드는 작업까지 병행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모두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이런 순간(FP2 1위 등극)은 팀 전체에 큰 동기를 부여한다. 포디움 입성 대업을 이룰 때까지 계속 전진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언제나 이를 악물고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 기회가 생기면 반드시 승부를 걸 것이다. 그것이 우리 팀과 회사가 레이스에 임하는 방식"이라 역설했다.
인터라고스 서킷에서의 폴 포지션 경쟁에 대해선 아직 경쟁 제조사가 100% 전력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자미네는 "과거에도 자유주행보다 예선에서 훨씬 더 훌륭한 퍼포먼스를 (전략적으로) 보인 팀들이 많았다"며 "하나 우린 아직 그런 전략을 사용할 단계가 아니다. 지금은 차를 배우는 과정이다. 프로그램 초기인 만큼 일부러 전력을 숨기거나 전략적으로 접근하기보다 데이터를 축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치른 연습 세션 가운데 가장 만족스런 결과였던 건 분명하다. 첫 번째 목표는 하이퍼폴 진출이다. 르망 24시간에서 6번 그리드를 확보했던 (빼어난) 역량을 이번에도 재현할 수 있다면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바람을 이뤘다.
자미네와 폴루 샤탕, 다니엘 훈카데야가 운전대를 쥔 GMR-001 하이퍼카 #19호차는 12일 열린 상파울루 6시간 하이퍼카 클래스 예선에서 전체 6위를 마크했다.
상위 열 대가 참가하는 하이퍼폴 진출에 성공했다.
글로벌 모터스포츠 전문 매체 'gpkingdom'은 "제네시스가 또 한 번 경쟁력을 재증명하며 상파울루 6시간 예선 6위에 올랐다(Genesis proves competitive once again and claims sixth place)"면서 "훈카데야가 운전한 19번 차량은 (예선 초반부터) 하이퍼폴 티켓을 노릴 만큼 빼어난 레이스를 선보이며 일찌감치 상위권 경쟁에 합류했다. 결국 7번 그리드를 석권해냈다"며 연이은 '막내 구단' 승전보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자미네 염원대로 직전 대회인 르망 24시간에 이어 또 한 번 상위 출발 지점을 확보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브라질 전장에서도 남다른 속도와 존재감을 발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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