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입지 안심 못한다' 미네소타, 우완 불펜 영입…불펜 보강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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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고우석을 영입하며 불펜 보강에 나선 미네소타 트윈스가 또 한 명의 투수를 추가했다.
미네소타는 12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우완 투수 잭 앤더슨을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40인 로스터 자리를 만들기 위해 왼손 투수 앤서니 반다를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시켰다. 반다는 최근 광배근 수술을 받아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상태다.
앤더슨은 2021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6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지명을 받은 뒤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4년 마이너리그 룰5 드래프트를 통해 보스턴으로 이적했고, 올해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빅리그에서는 4월 세 차례 등판해 8이닝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트리플A 우스터에서 주로 선발투수로 기용됐다. 58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81, 탈삼진률 20.5%, 볼넷률 8.4%를 기록했다.
앤더슨은 평균 시속 90.4마일(약 145㎞)의 포심 패스트볼을 가장 많이 던지며(36.3%), 스플리터(22.6%), 슬라이더(21.0%), 스위퍼(12.1%), 커브(8.1%)까지 모두 5개 구종을 구사한다.
흥미로운 점은 선발과 불펜 성적 차이다. 선발 등판에서는 48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10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구원 등판에서는 평균자책점이 6.11까지 치솟았다.
이 때문에 미네소타는 앤더슨을 선발이나 스윙맨, 혹은 피기백 요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현재 팀 사정을 고려하면 불펜에서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이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 만큼 구원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고우석과 토미 낸스를 연이어 영입한 것도 같은 이유다.
앤더슨은 마이너리그 옵션이 모두 남아 있어 필요에 따라 트리플A 세인트폴과 메이저리그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플로리다주 탬파 출신으로 플로리다주립대를 거쳐 프로에 입단한 앤더슨에게는 또 하나 눈에 띄는 이력도 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영국 대표팀 소속으로 3이닝을 던져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우선 앤더슨을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로 내려보내 적응 과정을 거치게 할 계획이다.
최근 고우석, 토미 낸스를 잇달아 영입한 데 이어 앤더슨까지 품으면서 미네소타는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투수진 보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약점으로 꼽히는 불펜을 최대한 두텁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최근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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