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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필요없다, 무시 당했어" 1894억 에이스 대폭발, 올스타 출전 거부→ML 사무국에 직격탄

작성일: 2026.07.13 06:41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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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 휠러
▲ 잭 휠러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 '에이스'가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던 것을 본 것일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잭 휠러에게 대체 선수로 올타에 참가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1억 2600만 달러(약 1894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에이스 자존심에는 이미 많은 스크래치가 난 후였다.

휠러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MLB.com' 등 복수 언론들와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저격했다. 이유는 올스타 출전과 관련된 사안 때문이었다.

휠러는 지난해 24경기(149⅔이닝) 밖에 등판하지 못했는데, 흉곽출구증후군(TOS) 수술을 받은 여파 때문이었다. 'MLB.com'에 따르면 흉곽출구증후군 수술을 받은 이후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은 선수들은 극히 드문 편. 하지만 휠러는 달랐다. 올해 휠러는 14경기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2.28로 최고의 시즌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다.

이 성적이라면 당연히 올스타로 뽑혀야 할 상황. 하지만 휠러는 올스타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유는 휠러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기 때문이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전반기 최종전에 등판하는 선발 투수는 이틀 뒤에 열리는 올스타전에 참가할 수 없게 조치했다.

▲ 잭 휠러
▲ 잭 휠러
▲ 잭 휠러
▲ 잭 휠러

이에 휠러는 홈구장인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올스타전이 개최됨에도 불구하고 올스타 명단에 승선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휠러는 "화가 난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규정이다. 나는 충분히 올스타에 뽑힐 만한 성적을 냈다고 생각한다. 단지 등판 일정 때문에 올스타전에서 던질 수도 없고, 현장에 있는 것조차, 그 영예를 누리는 것조차 할 수 없게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휠러는 "평소에도 선발 등판 후 이틀째나 사흘째 불펜 피칭을 실시한다. 그때 몸 상태는 항상 괜찮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규정과 관련해 분노를 쏟아냈다.

이를 본 것일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휠러에게 대체 선수로 올스타에 참가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휠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2일 미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휠러는 "나를 무시했다. 그래서 참가하지 않겠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제안을 거절했음을 밝혔다.

시간이 흘렀지만 휠러의 분노는 여전했다. 그는 "동정은 필요없다. '큰 수술을 받았는데도 지금 저 모습을 봐라' 같은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다. 그런 건 필요 없다. 나는 원래의 나, 아니 그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이 계획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휠러의 올스타 불발에 팀 동료들도 깜짝 놀랐다고. 특히 크리스포터 산체스도 지난해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올스타에 뽑히지 못했는데, 올스타 직전의 등판 일정이 영향을 미쳤었다. 그런데 팀 에이스가 같은 상황에 놓이자 산체스는 "내 마음속에서 휠러는 올스타"라며 "작년에도 나에게 똑같은 일이 있었다. 같은 상황이다. 이 제도는 고쳐야 한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 잭 휠러
▲ 잭 휠러
▲ 잭 휠러
▲ 잭 휠러

포수 J.T. 리얼무토 또한 "클럽하우스에 있는 모든 사람이 놀랐다"며 "휠러는 복귀 후에도 전혀 기량이 떨어지지 않았다. 가장 뛰어난 투수들을 먼저 올스타로 선정하고, 만약 실제 경기에 던질 수 없다면 그냥 올스타로 인정한 뒤 다음 선수를 대체로 뽑으면 되지 않나"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에 휠러도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자격이 있는 선수라면 올스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선수 생활 중에도 은퇴 후 이름 옆에 올스타라는 기록이 남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 은퇴 후 각종 평가를 하는 사람들도 그런 기록을 볼 수 있다"며 "이번에는 순전히 무시당했다고 느꼈다"고 강조했다.

휠러는 "한 사람으로서도, 내 직업에서도 존중받지 못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나는 내 일을 매우 진지하게 생각한다. 이것은 내 성격의 문제이기도 하다. 처음부터 올스타에 뽑힐 정도는 아니었을 수 있지만, 최소한 두 번째 선택 정도는 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마저도 잘못됐다고 느낀 순간, 나는 끝이라 생각했다"고 사무국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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