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불참 선언→미·일 350호 폭발, 전반기 마무리한 오타니 "오늘(13일) 무릎 물 빼는 처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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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양대리그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릎 치료를 위해 올스타 출전을 포기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전반기 종료와 동시에 무릎에 찬 물을 빼러 간다.
오타니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오타니는 지난달 26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올스타 투표 결과에서 334만 1257표를 손에 넣으며 양대리그 최다 득표자로 올스타 직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당시 지명타자 부문에서 6년 연속 올스타로 선정된 것은 오타니가 역대 최초였다.
그런데 지난 11일 다저스는 '깜짝' 오타니의 올스타 불참을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는 "오타니는 왼쪽 무릎 통증으로 11일 애리조나전에 등판하지 못하게 됐다"면서도 "이번 주말 시리즈에 지명타자로 출전하지만, 그 뒤로는 후반기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치를 수 있도록 무릎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런 이유로 안타깝게도 2026년 올스타게임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달 12일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된 바 있는데, 당시 무릎 부위에 불편함을 느낀 탓이었다. 2019년 9월 왼쪽 무릎 이분 슬개골 제거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었던 만큼 우려를 낳는 대목이었다. 그래도 오타니는 '이도류'로 꾸준히 경기에 나서왔다. 올스타 출전을 앞두고 상태가 악화된 것은 아니었지만, 더 완벽한 몸 상태로 후반기를 치르기 위해 결단을 내렸던 것이다.
이에 오타니는 "(투구와 타격 중에서)어느 쪽인가 하면 투구 쪽에 부담이 더 크다. (왼쪽 무릎 불편감은)계속 되고 있었다. 개선해야 할 점은 개선해야 한다"며 더 좋은 상태로 들어가기 위해서 치료를 받는다. 올스타브레이크를 활용해 치료를 받고 싶다. 죄송하고 마음이 무겁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래도 오타니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시작부터 오타니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번째 타석에서 애리조나 선발 미치 브렛의 초구를 받아쳤고, 이 타구는 무려 111.8마일(약 179.9km)의 속도로 뻗은 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22호 홈런이자, 미·일 통산 350홈런의 고지를 밟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오타니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방면에 2루타를 폭발시키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그리고 토미 에드먼의 적시타 때 홈을 파고들면서, 또 한 번의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날 팀의 승리를 견인하지 못했지만, 오타니는 홈런과 2루타를 추가하는 등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오타니는 경기 종료와 동시에 무릎 치료를 받으러 떠났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늘 홈런은 굉장히 훌륭했다. 2루타도 있었다. 오늘은 정말 좋은 스윙을 했다"고 칭찬하면서 "오늘 오타니는 무릎에 찬 물을 빼는 처치를 받을 예정이다. 따라서 올스타전에는 동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케이 스포츠'는 "오타니는 경기 후 원정 짐을 꾸리지 않은 채 평상복 차림으로 평소처럼 경기장을 떠났다"며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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