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충격의 패패패, 로버츠 하루만에 태세전환 "집중력 부족, 지난 일주일 평균 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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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스윕패'가 없었던 LA 다저스가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를 3연패로 마치게 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맞대결에서 3-5로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는 올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스윕패를 경험하지 않은 팀이었다. 그만큼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는 의미다. 그런데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집중력이 떨어진 것일까. 다저스가 애리조나를 상대로 충격의 스윕패를 당했다. 무엇보다 경기 내용이 너무나도 좋지 않았다.
다저스는 지난 11일 오타니 쇼헤이가 무릎 부상의 여파로 인해 갑작스럽게 선발 등판이 취소되면서, 3-9로 애리조나에게 패했다. 그러더니 전날(12일)은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 등판했는데, 6회에만 무려 5실점을 기록하면서 무너졌고, 끝내 분위기를 바꿔내지 못하면서, 2-9로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이에 12일 경기가 종료된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향해서 매우 날카로운 질문이 등장했다. 한 미국 기자가 "선수들이 올스타 휴식기에 마음이 쏠려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로버츠 감독은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 그렇게 생각하기 쉽지만, 모든 경기는 중요하다"며 "우리는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목표로 하고 있고, 우리다운 수준 높은 야구를 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로버츠 감독은 "전체적으로 날카로움이 부족했고 완패였다. 불필요한 볼넷을 내주고, 쉽게 진루를 허용해서는 이길 수 없다"고 지적도 하면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내일(14일) 다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다저스는 13일 경기에서 또다시 애리조나에게 무릎을 꿇었다. 중견수 앤디 파헤스의 어처구니 없는 실책과 포수 달튼 러싱의 포일, 3루수 맥스 먼시의 아쉬운 선택 등이 겹치면서 3-0으로 앞선 5회에만 2점을 헌납했고, 6회에도 2점을 추가로 실점하는 등 역전패를 당했고, 이로 인해 다저스는 올 시즌 첫 스윕패의 수모를 겪었다.
그러자 로버츠 감독의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집중력이 부족했던 것처럼 보였나?'라는 물음에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했다"고 두 번을 답하며 "파헤스라면 당연히 아웃으로 처리했어야 할 플레이였다. 그 때문에 이닝이 길어졌고, 원래라면 2아웃이 됐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사령탑은 "먼시에세 간 타구도, 그는 매우 영리한 선수라서 병살은 어렵다고 판단해 홈으로 던진 것 같다. 하지만 공이 주자 페르도모의 등에 맞았다. 아직 영상을 보진 못했지만, 정면으로 온 타구였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했던 것 같다. 결국 우리는 상대에게 너무 많은 진루를 허용했고, 수비도 좋지 않았다. 상황에 맞는 공격도 하지 못했다. 그런 것들이 겹치면서 3연패를 하게 된 것"이라고 고개를 떨궜다.
전날은 선수들을 감쌌지만, 첫 스윕패를 당한 직후 로버츠 감독은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올해 가장 실망스러운 기간이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그런 것 같다. 정신적인 실수도 있었지만, 육체적인 실수도 있었다. 그리고 올해 우리 팀이 계속 잘해왔던 것, 즉 상대에게 경기를 내주지 않고 수비에서 무너지지 않는 모습이 지난 일주일 동안은 분명 평균 이하였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다저스는 여전히 승패마진 +25승을 기록 중. 후반기 드라마틱한 반전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벌써부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였던 애리조나와 3연전은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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