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덕분이야" 실패한 미국 유망주, 아시아 다녀왔더니 MLB 올스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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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좌완 포스터 그리핀이 메이저리그 올스타 무대에서 친정팀과 일본 야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 그리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일본에서의 경험이 지금 이 무대에 설 수 있는 최고의 준비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복귀 첫해를 맞은 그리핀은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2패 평균자책점 2.77로 맹활약했다.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그리핀은 "정말 큰 영광이다"며 "매 경기 5~6이닝 이상을 책임지면서 질 높은 투구를 했고,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만들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4년 아마추어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8순위에 캔자스시티 로열스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 출신인 그리핀의 메이저리그 경력은 2020년과 2022년 시즌 불과 7경기 8이닝이 전부다. 7경기 통산 평균자책점은 6.75에 이른다.
그런데 2023년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하면서 커리어가 달라졌다. 3년 동안 54경기에 등판해 18승 10패, 315.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볼넷율은 5.5%에 불과하다.
2024 시즌엔 부상으로 14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78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62, 탈삼진율 25.1%, 볼넷율 5.9%라는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그리핀은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은 결과 이번 겨울 1년 550만 달러에 워싱턴 내셔널스와 계약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며 "투구폼의 작은 부분까지 수정했고, 상대 타자를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승부를 풀어가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스기우치 도시야 코치와 우쓰미 데쓰야 코치에게 정말 감사하다. 두 분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일본 시절 함께했던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와의 시간도 자신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금도 자신을 응원해주는 일본 팬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잊지 않았다. "일본 팬들은 정말 최고"라며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셨고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일본을 떠난 지금도 계속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시즌이 두 달 반 정도 남아 있다"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시즌 막판 경쟁을 잘 이겨내고 싶다. 앞으로도 팬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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