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140홈런' 日 괴물 유망주, 소프트뱅크 거절→마이애미 입단하나? "깊은 고민 끝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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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고교 시절에만 무려 140개의 홈런을 터뜨린 일본의 '괴물 유망주' 사사키 린타로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러브콜을 뿌리칙고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하는 모양새다.
일본 '도쿄 스포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사사키 린타로가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은 마이애미 말린스 입단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사사키는 하나마키히가시 고등학교 시절 일본 고교야구 최다 기록에 해당되는 140개의 홈런을 치며 일본 구단들은 물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사사키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길을 선택했다. 바로 미국 스탠포드 대학 진학이었다. 드래프트를 통해 미국 구단과 계약을 맺겠다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일본 구단들은 사사키에 대한 관심을 끊지 않았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1라운드에서 사사키 린타로의 이름을 호명했다. 그리고 추첨 결과 소프트뱅크가 사사키를 영입할 수 있는 독점 협상권을 손에 쥐게 됐다. 그럼에도 사사키는 소프트뱅크의 부름에 응하지 않았다.
사사키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커리어를 이어갔고, 올해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했다. 그 결과 지난 1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의 선택을 받게 됐다.
사사키가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기 전부터 하위 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을 경우 일본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사사키는 일본 복귀와 마이애미 입단을 두고 고민의 시간을 이어갔고, 이제는 결단을 내린 모양새다. 일본 '도쿄 스포츠'는 사사키가 마이애미 입단을 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도쿄 스포츠'는 "'하위 라운드 지명이라면 소프트뱅크행이 유력하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말린스는 입단을 거부할 가능성까지 감수하며 사사키에게 승부수를 던졌다"며 "마이애미는 유망주들이 메이저리그에서 경험을 쌓을 기회가 다른 구단보다 많은 편이다.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이 꽃피우기 좋은 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택은 초심을 지킨 가장 자연스러운 결정"이라며 "사사키는 고교 졸업 당시 NPB 1순위 지명이 유력했던 유망주가 선택한 새로운 진로로 큰 화제를 모았고, NPB를 거치지 않고 메이저리그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사례로 많은 야구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런 만큼 이번 결정은 개척자로서의 책임과 사명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의미가 담긴 선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도쿄 스포츠'는 "사사키에게 뜨거운 러브콜을 보낸 소프트뱅크는 등번호 1번을 제안했고, 그의 데이터를 분석한 두꺼운 자료를 바탕으로 육성 계획과 구체적인 기용 방안까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사사키는 직접 후쿠오카의 구단 시설을 둘러보며 소프트뱅크의 진정성을 확인했고, 깊은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사사키의 최종 목표는 메이저리그에서 팀의 중심 선수로 성장해 각종 타이틀 경쟁을 펼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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