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기권' 최대수혜자 활짝 웃는다…'만년 2인자' 왕즈이, 40분 만에 일본오픈 8강행→4개월 만에 우승 쾌속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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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안세영이 없는 전장에서 우승을 꾀한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가 40분 만에 일본오픈 8강행을 확정했다.
왕즈이는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일본오픈 16강에서 대만의 린샹티(세계 19위)를 2-0(21-14 21-11)으로 격파했다.
린샹티와 통산 전적을 5승 무패로 쌓으면서 대회 8강 진출 티켓을 손에 쥐었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전날 왼발 외측 부위 통증으로 일본오픈 기권을 결정했다.
'만년 2인자' 왕즈이로선 포디움 정상에 설 절호의 기회다.
지난 3월 9일 안세영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전영오픈 이후 약 4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절묘했다.
긴 클리어를 꾸준히 넣다 앞쪽으로 떨구거나 랠리를 주고받다 순간적으로 대각으로 트는 '타이밍'이 일품이었다.
3-3, 5-4, 7-7에서 득점이 대표적이었다.
11-8로 경기 시작 10분 만에 첫 인터벌에 안착한 왕즈이는 중반 이후에도 안정적인 내용을 이어 갔다.
13-12에서 린샹티 서브·헤어핀·대각 공격 실책과 전진 푸시를 묶어 단숨에 4점을 몰아쳤다(17-12).
거침없었다.
린샹티 직선 스매시를 안정적으로 받아치면 상대 후속샷이 어김없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순조로이 점수를 쌓았다.
이 같은 패턴으로 17-13에서 재차 연속 득점을 완성했다(19-13).
다시 한번 린샹티 긴 클리어가 코트 후미를 벗어났다(20-14).
게임 포인트 구간에서 왕즈이는 직선 스매시로 가볍게 21점째를 신고했다(21-14).
20분 만에 대회 준준결승행 교두보를 마련했다.
2게임 역시 순탄했다. 외려 더 일방적이었다.
셔틀콕 방향을 결정하는 건 왕즈이였다.
왕즈이가 치는대로 린샹티는 그저 반응할 뿐이었다.
11-5로 빠르게 두 번째 휴식을 취한 왕즈이는 지체하지 않고 차곡차곡 샷을 꽂았다.
자신의 왼편을 집중 공략하는 린샹티 대각 공격을 꾸준히 받아내면서도 밸런스가 흔들리지 않았다.
신속히 적 후속타를 방어할 자세를 취해 빼어난 안정감을 유지했다.
12-6에서 린샹티 공격을 받아친 뒤 건넨 푸시, 전위 공방에서의 대각 푸시, 린샹티 리시브·대각 스매시·직선 공격 실책 등을 묶어 단박에 6연속 포인트를 쓸어 담았다(18-6).
사실상 이때 승세가 왕즈이 쪽으로 기울었다.
전의를 상실한 린샹티는 연속 실점을 이어 갔다.
6-18에서 다소 평범한 대각 공격인데 발도 떼지 못하고 점수를 헌납했다(6-19).
이때 왕즈이가 4연속 실점으로 조금 방심한 대가를 치렀다(19-10).
하나 이내 제 페이스를 회복했다.
19-10에서 린샹티 왼편을 두들기는 대각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에 진입했다(20-10).
이후 강력한 대각 스매시에 이은 드롭성 공격으로 경기를 깔끔히 매듭지었다(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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