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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여자단식 전멸! 김가은 '대이변' 눈앞에 두고 통한의 3연속 실책…매치포인트 잡고도 '日 에이스'에 1-2 역전패→일본오픈 8강 마감

작성일: 2026.07.17 12:28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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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가은(사진)이 그간 '10전 전패'로 절대 열세를 면치 못하던 야마구치 아카네를 만나 매치 포인트를 선점하며 대이변을 눈앞에 뒀지만 막판 언더 클리어 3연속 실책으로 분루를 삼켰다. ⓒ 김가은 SNS
▲ 김가은(사진)이 그간 '10전 전패'로 절대 열세를 면치 못하던 야마구치 아카네를 만나 매치 포인트를 선점하며 대이변을 눈앞에 뒀지만 막판 언더 클리어 3연속 실책으로 분루를 삼켰다. ⓒ 김가은 SN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안세영이 낙마한 한국 여자단식이 일본오픈 여정을 8강에서 마감했다. 

김가은(이상 삼성생명)도 심유진(인천국제공항)에 이어 대회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간 '10전 전패'로 절대 열세를 면치 못하던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만나 매치 포인트를 선점하며 대이변을 눈앞에 뒀지만 막판 언더 클리어 3연속 실책으로 분루를 삼켰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4위 김가은은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일본오픈 8강에서 야마구치(세계 3위)에게 1-2(21-14 13-21 20-22)로 역전패했다.

앞서 심유진(17위)이 천위페이(중국·4위)에게 0-2로 완패해 4강행이 무산됐다. 

지난 15일 안세영이 불의의 발 부상으로 기권한 상황에서 한국 여자단식 2·3인자가 '중일 에이스' 벽에 차례로 가로막혀 고개를 떨궜다.

김가은은 야마구치와 통산 전적을 11전 11패로 쌓았다.

1게임은 순조로웠다.

김가은은 11-8로 앞선 채 첫 휴식을 취했다. 대회 4강 진출 기대감을 키웠다.

중반 들어서도 안정감을 유지했다. 

12-11에서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14-11).

야마구치 특유의 몸을 활처럼 구부려 꽂는 직선 스매시가 날카로웠다.

하나 김가은은 절묘한 대각 공격과 지체없는 후속타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 갔다.

14-13으로 쫓기는 상황에서 직선타로 만든 득점이 대표적이었다(15-13).

김가은은 16-14에서 야마구치 연속 실책과 대각 점프 스매시 등을 묶어 4연속 득점을 몰아쳤다(20-14).

게임 포인트 구간에선 직선 공격이 야마구치 왼편을 두들겼다(21-14). 비교적 수월하게 첫 게임을 선취했다.

▲ 연합뉴스/ XINHUA
▲ 연합뉴스/ XINHUA

2게임 역시 치열했다.

6-6까지 팽팽히 맞섰다.

6-6에서 완벽한 찬스볼을 야마구치가 놓쳤다(6-7). 

김가은이 수비를 거의 포기한 상황에서 점프 스매시를 힘차게 꽂았는데 셔틀콕이 코트 후미를 살짝 벗어났다.

김가은은 멋쩍게, 야마구치는 허탈하게 웃었다.

야마구치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내 4연속 득점으로 전열을 추스렸다(10-7).

김가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연속 득점으로 다시 주도권 회복을 모색했다(9-10). 

특히 8-10에서 4차례 연속 야마구치 몸쪽을 공략한 직선타가 일품이었다.

현지 해설진도 "보디샷, 보디샷, 보디샷"을 연발하며 김가은 집념을 놀라워했다.

9-11로 두 번째 인터벌을 맞이한 김가은은 아쉬운 실점으로 2게임 후반전을 시작했다.

환상적인 대각 스매시로 추격점을 꾀했지만 야마구치가 더 환상적인 수비로 셔틀콕을 기어이 넘겼고 이어 김가은 푸시가 네트 벽에 맞아 고개를 떨궜다(9-12).

김가은이 조금씩 수세에 몰렸다.

샷이 조금씩 라인을 벗어났다.

9-13에서 연속 실점 모두 야마구치 코트 옆, 뒤 라인을 벗어나 헌납했다(9-15).

11-15에서 대각 스매시, 12-16에서 헤어핀, 13-18에서 백핸드·하이 클리어가 연이어 범실로 이어졌다(13-20).

결국 2게임을 13-21로 내주고 게임 점수 균형을 허락했다.

3게임 초반은 예상 외로 수월했다.

김가은이 11-3으로 앞서갔다.

야마구치가 전진 푸시를 때려야 할 타이밍에 스텝이 반보가량 모자라면서 클리어로 이어 가는 장면이 여럿 눈에 띄었다.

김가은 체력은 상대적으로 굳건했다. 

좌우 공략을 유지하면서 간간이 허를 찌르는 헤어핀, 직선타 '기습'이 매서웠다.

안방에서 이변 희생양이 되지 않으려는 야마구치 의지가 파이널 게임 중반부터 발동했다.

3-11에서 연속 4득점으로 분위기를 추슬렀다(7-11).

하나 이후 김가은이 야마구치 실책과 백핸드 대각 클리어, 몸쪽을 겨냥한 하프 스매시, 대각 푸시를 묶어 다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15-8).

16-12에서 백핸드 클리어가 야마구치 코트 뒤 라인에 절묘히 걸쳤다(17-12).

그러나 김가은은 이후 3연속 실점으로 위기를 맞았다(15-17).

샷이 재차 선(線) 안에 안착하지 못했다.

17-15에서 야마구치 직선 공격이 뒤 라인을 넘겨 한숨 고르는 가했지만 이후 대각 공격을 막지 못해 2점 차 스코어가 유지됐다(18-16).

18-16에서 초접전 랠리가 펼쳐졌다. 7~80차례 셔틀콕을 주고받은 끝에 야마구치가 웃었다. 

김가은 대각 스매시가 네트에 걸려 제 코트에 힘없이 가라앉았다(18-17).

경기장에 김가은을 연호하는 한국 관중과 야마구치를 성원하는 일본 관객 조용한 응원이 대립했다.

야마구치가 대각 공격으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18-18). 

이어 김가은 오른편을 공략하는 직선 스매시로 스코어 역전까지 이뤄냈다(19-18).

야마구치의 어이없는 서브 실책으로 다시 스코어 타이가 구축됐다(19-19).

김가은이 매치 포인트 구간에 입성했다. 야마구치가 때린 회심의 대각 스매시가 옆선을 살짝 넘겼다(20-19).

하나 야마구치 집중력이 좀 더 빛났다. 

김가은 언더 클리어가 뒤 라인을 미세하게 벗어났다(20-20).

이어진 언더 클리어 역시 또 뒷선을 넘겼다. 김가은이 거꾸로 매치 포인트를 헌납했다(20-21).

또다시 클리어가 말썽을 부렸다. 김가은 언더 클리어가 네트 벽에 맞고 허무하게 경기가 끝났다(20-22). 천적을 상대로 원정에서 짜릿한 '첫 승' 수확 꿈을 꾸었지만 다소 허탈히 잠에서 깨야 했다.

▲ 안세영이 낙마한 한국 여자단식이 일본오픈 여정을 8강에서 마감했다. 김가은(사진)도 심유진에 이어 대회 준결승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 안세영이 낙마한 한국 여자단식이 일본오픈 여정을 8강에서 마감했다. 김가은(사진)도 심유진에 이어 대회 준결승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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