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브루노 실바와 고승범에게 이 승리 바치고 싶다" 이정효 감독이 부상자 언급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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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종합운동장, 신인섭 기자] 이정효 감독이 선수단의 응집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수원 삼성이 12일 오후 4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하나은행 K리그2' 26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 FC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16승 5무 4패(승점 53)로 리그 선두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반면 이랜드는 13승 6무 6패(승점 45)로 리그 3위로 추락했다. 이제 양 팀의 격차는 8점으로 벌어졌다.
수원은 이른 시각 리드를 잡았다. 전반 8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뒤로 볼을 뺐다. 최후방에서 이건희가 재차 전방으로 찔러 넣었고, 이를 김민우가 헤더로 떨어뜨렸다. 두비츠카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원정에서 먼저 골망을 흔들게 되면서 수원은 여유 속 남은 시간을 보냈다. 비교적 이르게 라인을 내리고 수비적으로 플레이를 펼치기는 했으나, 간간이 루이스와 강성진을 활용한 역습 공격에서 추가 득점을 노리기도 했다. 후반에도 비슷한 흐름 속 45분을 소화했고, 결국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이정효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이긴 것 같다. 선수들이 팀으로, 조직적으로 싸워 줘서 이긴겼다. 그리고 브루노 실바와 고승범에게 이 승리를 바치고 싶다. 어제 선수들이 원정 경기 버스에 오를 때 배웅해 주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팀이 많이 변하고 있구나 생각했다. 경기장에 있는 선수뿐만 아니라 벤치에 있는 선수까지 뭉치는 모습 때문에 오늘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팬분들께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결과는 가져왔으나,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 그러나 이정효 감독은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응집력도 생겼고, 어떻게 하면 이기고 동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다. 많은 팬분들이 왜 본인들을 응원하시는지, 본인들이 어떻게 하면 팬분들에게 에너지를 드릴지 고민하는 게 바뀐 것 같다"라며 선수단의 멘털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승리의 주역 중 김민준 골키퍼를 빼놓을 수 없다. 이날 수원은 무려 18개의 슈팅(유효 슈팅 7개)을 허용했으나, 클린시트로 승점을 챙겼다. 이 감독도 "많이 성장했다. 경기를 치를 때마다 선수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직 경기 운영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이 보이지만, 지금처럼 성장해 준다면 더욱 능력 있는 선수가 될 것 같다. 제 마음속에서는 우리 선수 가운데 제일 잘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극찬했다.
2위 대구FC와는 승점 6점, 3위 이랜드와는 승점 8점 차이로 벌어졌다. 우승에 대한 자신감에 대해 묻자 이정효 감독은 "오늘 경기가 우리 팀에게 고비라고 생각했다. 부상자도 있었고, 휴식기에 돌입하기 전에 휴식기를 어떻게 보낼지가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달랐을 것이다. 심리적으로 큰 힘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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