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최상위 선발"…야마모토 9이닝 홀로 지켰다, 양키스 강타선 상대 완투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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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첫 완투승을 달성하며 다시 한 번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과시했다.
야마모토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양키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2실점 7탈삼진 무사사구로 다저스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정규시즌에서는 처음으로 끝까지 마운드를 지킨 경기였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연속 완투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야마모토는 이번에는 정규시즌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지난해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조시 베켓(2003년)에 이어 데뷔 첫 두 번의 완투를 모두 포스트시즌에서 기록한 두 번째 투수가 됐다. 다저스 투수가 정규시즌 완투를 기록한 것도 2024년 6월 개빈 스톤의 화이트삭스전 완봉승 이후 처음이다.
야마모토는 경기 후 "9이닝을 모두 던질 수 있었고 불펜에도 휴식을 줄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다"며 "가능하면 이런 경기를 많이 하고 싶지만 모든 경기가 이렇게 흘러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맞대결 상대는 양키스의 유망주 캠 슐리틀러였다. 슐리틀러는 1회 삼자범퇴와 함께 삼진 3개를 잡아내며 강렬하게 출발했지만 결국 4.1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슐리틀러가 1회 보여준 구위와 구속을 보면 정말 대단했다"며 "하지만 그 이후 야마모토가 보여준 투구는 역시 왜 그가 우리 팀 에이스인지를 증명했다"고 극찬했다.
야마모토는 경기 초반 9타자를 연속으로 처리했다. 첫 출루는 4회 선두타자 트렌트 그리샴에게 허용한 솔로홈런이었다.
8회에는 앤디 파헤스가 재즈 치좀 주니어의 뜬공을 햇빛 속에서 놓치면서 위기를 맞았고, 이어 앤서니 볼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내줬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마지막 장면이 압권이었다. 제이슨 도밍게스를 상대로 낮은 바깥쪽 커터를 정확히 꽂아 넣으며 루킹 삼진을 잡아냈고, 정규시즌 첫 완투를 완성했다.
이날 야마모토는 헛스윙 유도는 6개에 그쳤지만 공격적인 승부가 돋보였다. 첫 공 30개 가운데 21개를 스트라이크로 던졌고, 뛰어난 제구력으로 양키스 타선을 압도했다.
양키스타디움은 야마모토에게 특별한 장소다. 2024년 6월 7일 이곳에서 메이저리그 첫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당시 7이닝 무실점 2피안타 호투를 펼쳤고, 그해 월드시리즈에서도 양키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큰 무대 체질임을 증명했다.
로버츠 감독 역시 "야마모토는 이 구장에서 항상 좋은 투구를 한다"며 "무엇보다 이런 큰 경기들을 정말 좋아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것은 물론 불펜까지 아껴주는 투수라면 그것이 바로 최상위 선발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올스타에 두 번째로 선정되며 성공적인 전반기를 보낸 야마모토는 이제 후반기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이제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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