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가장 빛난 별은 로드리...쿠바르시 영플레이어, 시몬 골든글러브→스페인 개인상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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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월드컵 우승은 시작에 불과했다. 스페인은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대회 주요 개인상까지 휩쓸며 세대교체의 성공을 전 세계에 알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스페인의 완벽한 축제로 마무리됐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터진 페란 토레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시상식이 끝난 뒤에도 스페인 선수들은 계속해서 무대 위에 섰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은 로드리에게 돌아갔고, 최고의 골키퍼를 의미하는 골든글러브는 우나이 시몬이 차지했다. 여기에 파우 쿠바르시는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스페인의 미래를 상징하는 얼굴이 됐다.
베테랑과 신예가 나란히 최고 자리에 오르면서 스페인의 우승이 단순한 세대의 성과가 아닌,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결과라는 점을 증명했다.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역시 로드리였다.
영국 'BBC'는 그의 골든볼 수상을 두고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드필더 가운데 한 명이라는 평가를 더욱 굳혔다"며 "그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존재"라고 극찬했다.
로드리는 이번 대회 내내 스페인의 경기 운영을 책임졌다. 상대 공격을 미리 차단했고, 공을 탈취한 뒤에는 정확한 패스로 공격의 출발점을 만들었다.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면서도 역습을 허용하지 않았던 스페인의 축구는 로드리의 위치 선정과 경기 조율 능력에서 시작됐다.
결승전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로드리가 중원을 장악하자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와 엔소 페르난데스는 전진하지 못했고, 리오넬 메시마저 공을 받기 위해 수차례 중원 아래까지 내려와야 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정규시간 90분 동안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월드컵 결승 사상 초유의 기록을 남겼다.
공격 포인트는 많지 않았지만 경기 전체를 지배한 로드리는 이번 우승으로 발롱도르와 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이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와 월드컵 우승까지 모두 경험하며 화려한 커리어를 완성했다.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우나이 시몬이었다.
시몬은 이번 대회 7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고, 스페인이 대회 전체에서 내준 실점도 단 1골에 불과했다. 결승전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정규시간 동안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하면서 화려한 선방 장면은 많지 않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스페인 수비 조직력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결과였다.
영국 대표팀 출신 크리스 서튼은 "시몬은 침착함이 돋보이는 골키퍼였다.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결승전에서 수차례 슈퍼세이브를 선보였지만, 대회 전체의 안정감에서는 시몬이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밝게 빛난 신성은 쿠바르시였다.
라민 야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은 수비수 쿠바르시였다. 2007년생인 그는 야말과 함께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성장했고, 첫 월드컵에서 곧바로 우승과 개인상을 모두 거머쥐었다.
쿠바르시는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침착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넓은 공간을 커버하며 수비 라인을 높게 유지하게 만들었고, 후방에서는 정확한 빌드업으로 공격 전개의 시작점 역할도 수행했다.
결승전에서도 메시와 훌리안 알바레스를 상대로 흔들리지 않았고, 연장전 막판에는 미켈 메리노와 함께 몸을 던져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또 엔소 페르난데스가 쿠바르시에게 위험한 태클을 시도하다 퇴장당하는 장면도 나왔다.
서튼은 "쿠바르시는 이번 월드컵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나이를 잊게 만드는 침착함과 성숙함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이번 월드컵은 스페인의 두꺼운 선수층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로드리와 시몬이 중심을 잡았고, 다니 올모와 파비안 루이스, 미켈 오야르사발이 전성기의 기량을 보여줬다. 야말과 쿠바르시는 10대 선수임에도 결승전 선발로 나서 팀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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