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최고' 4838억 받을 만하네…야마모토 완투승→2년 연속 10승, 로버츠 극찬 "이게 그의 진가,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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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투수들 중 가장 높은 3억 2500만 달러(약 4838억원)의 몸값을 자랑할 만한 투구였다.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정규시즌 첫 완투승을 거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야마모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더블헤더 1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9이닝 동안 투구수 102구, 4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7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역투하며 10승째를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 시절에는 172경기에 등판하는 동안 14번의 완투(8완봉)를 기록했던 야마모토는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24년 7승, 지난해 12승을 수확하는 과정에서도 단 한 번도 9이닝을 끝까지 책임지지는 못했다. 그런데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야마모토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10월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9이닝 1실점(1자책)으로 가을야구 무대에서 첫 완투승을 거두더니, 10월 2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WS) 맞대결에서도 9이닝 1실점(1자책)으로 완투승을 수확하는 압권의 투구를 선보였다. 단기전에서 야마모토는 더 무서운 투수가 된다는 것을 실력으로 증명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도 야마모토는 전반기를 소화하는 내내 완투승을 거두진 못했는데, 이날 양키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첫 완투승을 손에 쥐게 됐다.
야마모토는 1회부터 양키스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어내더니, 2회에도 한 명의 출루도 용납하지 않는 투구를 선보였다. 흐름을 탄 야마모토는 3회에는 두 개의 땅볼와 한 개의 삼진으로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만들어내며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이 흐름에 제동이 걸린 것은 4회였다.
야마모토는 선두타자 트렌트 그리샴에게 3구째 포심을 공략당했고,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첫 안타가 첫 실점으로 이어진 셈. 하지만 야마모토는 흔들리지 않고 후속타자들을 지워냈고, 5회에도 양키스 타선을 삼자범퇴로 봉쇄하며 승리 요건을 확보했다. 그리고 너무나도 경제적인 투구를 선보인 만큼 야마모토는 피칭을 이어갔다.
야마모토는 6회 라이언 맥마혼-알리 산체스-그리샴으로 연결되는 타선을 묶어냈고, 7회에는 선두타자 벤 라이스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위기에 놓였지만 무실점을 마크했다. 야마모토는 8회 재즈 치좀 주니어와 앤서니 볼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2실점째를 허용하긴 했으나, 단 1점으로 위기를 넘어섰고, 9회에도 등판해 경기를 끝까지 책임지면서, 정규시즌 첫 완투승을 기록했다.
일본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오늘 내가 1차전에 던지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 마운드에 오를 때는 더블헤더라는 점을 크게 의삭하지 않고, 평소처럼 들어갔다. 오늘 좋은 코스로 공이 들어갔고, 감각이 정말 좋았다. 원하는 곳으로 잘 제구할 수 있다는 느낌이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로버츠 감독은 극찬을 쏟아냈다. 사령탑은 "이것이 바로 야마모토의 진가"라며 "1차전에서 불펜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됐다는 것은 엄청난 의미가 있다. 팀 전체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오늘 야마모토의 커맨드는 정말 훌륭했다. 직구, 커터, 낮은 코스의 제구가 모두 뛰어났고, 스플리터의 위력은 압도적이었다. 경기 내내 볼카운트를 완전히 지배했다. 최고 수준의 투수라면 이런 역할을 해주는 법"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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