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홈런-홈런-홈런-홈런-홈런-홈런…美 WBC 국대 투수, ML 타이 불명예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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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미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투수 조 라이언(미네소타 트윈스)이 메이저리그 불명예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무려 6방의 홈런을 맞았다.
라이언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4이닝 동안 10피안타(6피홈런) 3탈삼진 8실점(8자책)으로 박살이 났다.
지난 201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210순위로 탬파베이 레이스의 선택을 받은 라이언은 2021년 미네소타에서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라이언은 데뷔 2년차였던 2022시즌 13승 8패 평균자책점 3.55를 마크하며 눈을 뜨기 시작했고, 이듬해에도 11승을 수확하며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다.
특히 라이언은 지난해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42를 마크했고, 미국 WBC 대표팀으로도 발탁되는 기쁨을 맛봤다. 한마디로 미국과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그런데 라이언이 21일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메이저리그 불명예 타이 기록을 쓰게 됐다.
이날 라이언은 1회말 2사 2루의 실점 위기에서 브라이언 로키오에게 3구째 몸쪽 높은 하이패스트볼을 공략 당했고, 이 타구는 무려 102.2마일(약 164.5km)의 속도로 뻗어나간 뒤 우측 담장을 넘어가 돌아오지 않는 투런홈런으로 이어졌다. 그러더니 라이언은 후속타자 리스 호스킨스에게도 백투백홈런을 맞으면서, 1회에만 3점을 헌납했다.
문제는 이후에도 피홈런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라이언은 2회말 1사 1루에서는 피티 할핀에게 3구째 스플리터에 또다시 2점 홈런을 내줬고, 이어 나온 스티븐 콴을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트래비스 바자나에게도 솔로홈런을 헌납하면서, 1회말과 마찬가지로 2회말에도 3실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언은 꿋꿋하게 투구를 이어갔는데, 결국 메이저리그 불명예 역사로 이어졌다. 라이언은 3회말 선두타자로 만난 리스 호스킨스에게는 싱커, 4회말 선두타자로 다시 만난 할핀에게는 직구를 통타당하면서, 4이닝 동안 무려 6방의 피홈런을 허용, 8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는 고스란히 불명예 기록으로 이어졌다. 미국 'ESPN'에 따르면 한 경기 6피홈런은,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 한 경기에서 한 명의 투수가 허용한 최다 피홈런 타이 기록이었으며, 이는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 최초의 흑역사가 됐다.
라이언은 뛰어난 성적과 별개로 피홈런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선수다. 이날 경기 전까도 라이언은 지난 202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023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각각 5개의 홈런을 맞은 바 있다. 그런데 이날 6피홈런 경기를 펼치면서, 미네소타 투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한 경기에서 5피홈런 이상을 세 번 이상 허용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미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라이언은 경기가 끝난 뒤 "아직도 이유를 찾고 있다. 상대가 정말 정확한 경기 계획을 준비해 온 것 같다. 올핶자ㅣ는 직구를 잘 공략하지 못했던 타자들까지 내 직구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그 점을 폄하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정말 최악"이라고 고개를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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