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결과론이지만, 잠까지 설치게 만든 이숭용 감독의 후회 "끝까지 맡겼어야 했나… 여러 생각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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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잠도 많이 설쳤다"
이숭용 감독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1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전날(21일) 경기를 돌아보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날(21일) 경기 중반까지 SSG의 경기력은 흠 잡을 데가 없었다. 올해 롯데만 만나면 훌륭한 투구를 거듭했던 타케다 쇼타가 1회부터 롯데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어내는 등 3회 종료 시점에서 노히트 피칭을 선보였다. 4회말 선두타자 한태양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고, 5회까지 단 한 점도 용납하지 않았다.
게다가 SSG는 6회초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아내면서 기선제압에도 성공했다. 그리고 타케다가 여유 있는 투구수를 바탕으로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2아웃까지 잘 잡았다. 그런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까지 아웃카운트 단 한 개를 앞두고 타케다가 한태양에게 2루타를 맞더니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타케타는 이어지는 2사 2루에서 고승민에게 동점타를 맞았고, 후속타자 빅터 레이예스에게도 안타를 내줬다. 이에 SSG는 어떻게든 역전은 막아내기 위해 이로운을 투입했는데, 이 선택이 패착이었다. 이로운이 등판과 동시에 한동희와 나승엽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주면서, 1-4로 역전을 당했다.
결국 SSG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 흐름을 바꿔내지 못했고, 4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꼴찌' 키움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순위가 바뀌진 않았던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이숭용 감독은 21일 경기에 앞서 "타케다가 너무 잘 던져줬는데… 그래서 솔직히 잠도 많이 설쳤다. 힘이 조금 떨어졌다고 봤다. 그리고 또 일요일(26일)에 던져야 한다는 것도 생각했다. 그나마 우리 팀에서 가장 좋은 (이)로운이를 냈는데, 그게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숙소로 돌아간 뒤에 복기도 해보고 했는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타케다에게 6회를 끝까지 맡기는 고민도 했다고. 사령탑은 "'6회를 끝까지 맡겼어야 했나?'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퀄리티스타트를 하면 또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 등 여러 생각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너무나 완벽한 투구를 펼치다가 6회 2사에 집중타를 허용한 원인은 무엇일까. 이숭용 감독은 "힘이 조금 떨어졌던 것 같다. 한태양이 타케다의 커브를 잘 쳤고, 고승민과 레이예스에게 맞은 안타도 몸쪽에 잘 들어갔는데, 힘이 떨어졌다고 봤다. 그리고 타케다가 한 번에 무너지는 경향이 있어서, 조금 빨리 움직였는데 결과가 안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SSG는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블라이 마드리스(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전의산(1루수)-최지훈(중견수)-조형우(포수)-임근우(우익수)-홍대인(3루수) 순의 라인업을 통해 연패 탈출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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