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계약 감당 가능" 트레이드 필요한 새로운 팀이 나왔다…"외야가 재앙, 현실적인 보강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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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의 트레이드설이 또 한 번 힘을 얻고 있다. 이번에는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을 다투고 있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새로운 행선지 후보로 떠올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블리처리포트의 케리 밀러는 23일(한국시간) 2026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각 팀에 적합한 보강 카드를 분석하며 디트로이트가 이정후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디트로이트는 최대 변수인 에이스 타릭 스쿠발의 거취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앞으로 약 열흘 동안의 성적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면 전력 보강에 나설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순위 경쟁에서 밀리면 스쿠발을 트레이드하는 셀러로 방향을 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밀러는 디트로이트가 구매자가 될 경우 가장 시급한 보강 포지션으로 외야를 꼽았다. "라일리 그린을 제외하면 디트로이트 외야는 사실상 재앙 수준"이라며 "6월 이후 팀 성적은 좋아졌지만 맷 비얼링, 제임스 아웃먼, 케리 카펜터 등 외야진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린은 올 시즌에도 중심타자로 활약하고 있지만, 나머지 외야 자원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전력 보강이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밀러가 제시한 해답은 이정후였다. "이정후의 타율 0.303, 그리고 좌완과 우완을 가리지 않는 거의 차이가 없는 성적은 디트로이트가 한 단계 도약하는 데 필요한 퍼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0.303으로 메이저리그 정상급 콘택트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좌우 투수를 가리지 않고 꾸준한 타격을 이어가면서 상대 선발 유형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우익수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공수 양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문제는 계약 규모다. 이정후는 올 시즌 이후에도 2029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으며, 앞으로 약 6300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받는다.
밀러는 "디트로이트는 현재 사치세 기준선에 걸쳐 있는 만큼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샌프란시스코에 일부 연봉 보전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디트로이트는 올겨울 약 1억1000만 달러 규모의 연봉이 FA 시장으로 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남은 3년 6300만 달러 규모의 이정후 계약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재정 여력도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27세의 젊은 나이에 꾸준한 타격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어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의 관심 가능성이 거론됐고, 이번에는 디트로이트까지 새로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밀러는 "이정후 영입이 디트로이트를 단숨에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외야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매우 현실적인 보강 카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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