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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韓 차기 감독 윤곽 나온다 "국적 관계없이 감독+사단 공개채용"…축구협회, 9~11월 임시 감독 체제 → 아시안컵은?

작성일: 2026.07.24 18:59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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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6 대한체육회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6 대한체육회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축구가 또 한 번 갈림길에 섰다.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사퇴로 생긴 사령탑 공백을 공개 공모 방식으로 메우기로 했다. 결국 정식 감독이 아닌 시한부 체제로 올해 일정을 치르면서 당장 67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해야 하는 한국 축구 입장에서는 준비 과정부터 적잖은 불확실성을 떠안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6차 이사회에서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와 차기 회장 선거를 위한 선거운영위원회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관심은 대표팀 지휘봉의 향방이었다. 축구협회는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 따라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공개 모집 방식으로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국적에 관계없이 일정 자격을 갖춘 지도자라면 지원할 수 있으며, 감독 개인이 아닌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사단 단위 계약 형태로 운영된다. 계약 기간은 오는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까지다. 세부 자격 요건과 공모 일정은 추후 별도로 공고된다.

이번 결정은 당장의 행정 공백을 메우는 성격이 강하다. 문제는 그 이후다. 11월까지 임시 감독이 팀을 이끈 뒤 다시 정식 사령탑을 선임해 내년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시나리오는 대표팀 운영의 연속성 측면에서 부담이 적지 않다. 전술 철학과 선수단 관리, 코칭스태프 구성까지 다시 손봐야 하는 만큼 대표팀이 가장 중요한 시기에 또 한 번 변화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

현실적으로는 이번 공개 공모를 통해 선임되는 감독이 조직을 안정시켜 아시안컵 본선까지 지휘봉을 이어받는 그림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로 꼽힌다. 그러나 축구협회가 임시 감독 임기를 11월로 못 박으면서 이후에는 다시 1개월가량의 공개 채용이 불가피해졌다. 정식 감독으로 선임될 지도자는 짧은 기간 대표팀 색깔을 구축하고 조직력을 끌어올린 뒤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서야 하는 고난도의 과제를 풀게 됐다. 

한국은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 우승 이후 무려 67년 동안 아시안컵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직전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손흥민을 중심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 아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력을 반복한 끝에 4강에서 탈락하며 또다시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내년 아시안컵 조별리그 대진 자체는 비교적 무난하다. 한국은 1포트에 배정돼 아랍에미리트(UAE), 베트남, 레바논, 예멘과 한 조에 편성됐다. 상대 전적에서도 UAE에 13승 5무 3패, 베트남에 17승 6무 2패, 레바논에 12승 3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다. 

대진이 수월하다고 해서 결과까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대표팀의 방향성을 책임질 사령탑이 임시 체제로 운영되는 상황에서는 선수단 장악력과 전술 완성도, 경기 운영의 안정성을 모두 단기간에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67년 숙원을 풀어야 하는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리더십이 흔들리는 상황 자체가 한국 축구에는 결코 반가운 신호가 아니다.

한편 이용수 직무대행 체제로 열린 이번 이사회에서는 행정 정상화를 위한 후속 조치도 함께 처리됐다. 회장 궐위 시 20일 이내 선거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회장선거관리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으며, 법조계·학계·언론계 등 외부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회는 정관과 선거 규정 개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차기 회장 선출 절차를 총괄하게 된다. 축구협회는 상급 기관 규정과 K-축구 혁신위원회의 권고를 반영해 선거인단 확대 등 선거 제도를 전면 손질할 방침이다.

대표팀 선수 처우 개선안도 의결됐다. 각급 대표팀 소집 일당은 기존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두 배 인상된다. 이용수 직무대행은 "행정 절차의 법적 정당성을 철저히 확보하면서 조직을 최대한 신속히 정상화하고, 국민에게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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