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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MLB 콜업? 기뻐할 선수 별로 없을 것” 굴욕적 평가, 성과로 뒤집는 수밖에

작성일: 2026.07.25 01:01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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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하며 메이저리그 콜업을 준비하고 있는 김하성
▲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하며 메이저리그 콜업을 준비하고 있는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7월 들어 원기를 찾으며 6월 부진을 점차 만회하고 있는 애틀랜타는 부상자 명단에 있던 팀 스타 선수들의 복귀 소식에 잔뜩 고무되어 있다. 당장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 있던 팀 최고 타자인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주말에 돌아올 예정이다.

하지만 아쿠냐 주니어와 동시에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시작한 김하성(31·애틀랜타)의 정확한 콜업 시기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김하성은 매일 경기에 나서며 꾸준하게 출루하고 있고, 다쳤던 손가락 상태는 아무런 문제가 없음이 확인되는 흐름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이슈에서 소외되고 있는 양상이다. 오히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콜업에 반대하는 여론만 확인하고 있다.

김하성 대신 유격수 자리에 들어가는 선수들이 나름대로 좋은 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굳이 흐름이 좋은데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았던 김하성을 올릴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이다. 실제 올해 김하성의 부상 기간 때 유격수 자리에 들어갔던 마우로시오 듀본, 호르헤 마테오, 그리고 최근 인상적인 활약을 하고 있는 짐 자비스까지 애틀랜타는 김하성 없이도 유격수 자리를 비교적 잘 메워왔다.

김하성의 올해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 기대치가 떨어진 점도 있다.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은 올해 메이저리그 27경기에서 타율 0.068(73타수 5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239라는 최악의 성적에 머물렀다. 그럴 바에는 그냥 지금 있는 선수들을 쓰는 게 낫다는 논리가 확산되고 있다. 현재 선수들보다 김하성이 낫다는 보장이 있느냐는 목소리다.

▲ 김하성이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진 것과 달리, 애틀랜타의 다른 유격수들은 준수한 성적을 내며 구단을 고민에 빠뜨리고 있다
▲ 김하성이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진 것과 달리, 애틀랜타의 다른 유격수들은 준수한 성적을 내며 구단을 고민에 빠뜨리고 있다

여기에 근래 메이저리그에 올라와 인상적인 활약을 하고 있는 짐 자비스(26)에 대한 호감도도 높다. 자비스는 시즌 17경기에서 타율 0.291, 1홈런, 7타점, OPS 0.782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수비에서도 그렇게 큰 문제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하성을 콜업하면 자비스를 마이너리그로 내려야 할 가능성이 큰데, 자비스의 활약상이 아깝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스포팅뉴스’ 또한 24일(한국시간) 애틀랜타의 이 딜레마를 다뤘다. 올해 연봉이 2000만 달러인 김하성을 안 쓸 수는 없다. 그런데 현재 로스터가 견고하다. 애틀랜타의 고민이 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포팅뉴스’는 “김하성이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동안, 짐 자비스의 영향력은 애틀랜타에서 계속 커져갔다. 작년 이맘때 브레이브스는 당시에는 중요해 보이지 않았던 이적으로 자비스를 영입했지만 이제 그는 김하성의 출전 시간을 위협하는 정당한 도전자로 떠올랐다”고 현실을 짚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애틀랜타 담당 기자인 마크 보먼의 평가는 꽤 직설적이다. 보먼은 “자비스가 계속 이렇게 플레이한다면 그는 경기에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그들이 좌완 투수를 상대로 그를 벤치에 앉히고 듀본을 유격수에 넣길 원한다면 그것도 괜찮다”면서 좌타자인 자비스와 우타자인 듀본을 상황에 맞게 활용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 승격 이후 공수 모두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김하성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짐 자비스
▲ 승격 이후 공수 모두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김하성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짐 자비스

이어 “김하성을 이 구단으로 되돌려놓는 것(메이저리그 콜업)은 클럽하우스에 기뻐할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자비스는 출전 시간을 얻을 자격을 갖췄다”고 직격했다. ‘680 더 팬’의 크리스 디미노 또한 “김하성이 이 선수(자비스)보다 더 나은 수비수라는 징후도 없다”면서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자비스의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스포팅뉴스’는 “자비스가 보여주는 열정이 전염성이 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그는 클럽하우스에 엄청난 에너지를 가져다준다. 반면 김하성은 애틀랜타에서 단 한 달 반 동안 뛰었을 뿐이다. 이번 시즌 아직 자신을 증명하지 못했다”면서 “자비스와 김하성 사이의 생산성 격차는 부인할 수 없다. 가장 큰 의문은, 특히 다른 팀들이 김하성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데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브레이브스가 김하성을 처분하기로 결정할 경우 그 그의 계약에 남아있는 2000만 달러를 기꺼이 감수할지에 대한 문제”라고 평가했다.

어쨌든 김하성의 재활 경기 기간은 정해져 있고, 애틀랜타는 그 기간이 끝나기 전 김하성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2000만 달러 고액 연봉자의 권력은 꽤 상당하다. 결국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올라와 좋은 활약으로 자신이 다른 유격수보다 더 낫다는 것을 증명하기 전에는 끝나지 않을 논쟁이다. 김하성이 트리플A에서 강한 타구를 날리며 타격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 현지의 부정적인 여론을 실력과 성과로 잠재워야 하는 김하성
▲ 현지의 부정적인 여론을 실력과 성과로 잠재워야 하는 김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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