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메이저리거, 한국 복귀도 고려할 수 있다고? 그렇게 한국이 좋았나, KBO 다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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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계약하며 KBO리그 무대에 오른 다즈 카메론(29·토론토)은 화려한 유망주 시절을 거친 선수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 기대만큼 실적을 내지는 못하고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를 오갔다.
트리플A 성적은 좋았고,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은 선수는 아니기에 당연히 KBO리그 구단들이나 일본 구단들이 관심을 가진 선수였다. 2025년 시즌 중반에도 대체 외국인 선수로 몇몇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다만 당시 카메론은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드러내며 제안을 정중하게 거절했고, 2026년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계약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KBO리그 구단들의 오랜, 그리고 뜨거운 관심을 받은 선수였던 만큼 두산은 물론 타 구단에서의 카메론의 성공 여부를 궁금해 했다. 하지만 이 물음에 확실하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한국 생활이 끝났다. 카메론은 6월 28일 2군으로 내려갔고, 두산은 카메론과 더 함께 하는 것을 포기하고 웨이버 공시를 했다.
카메론은 퇴출 전까지 75경기에서 타율 0.287, 9홈런, 4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3을 기록 중이었다. 특급 성적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당시 2루타 부문에서는 상위권에 있었다. 폭발력을 가진 선수였고 20홈런과 80타점 이상을 기대하는 것은 전혀 무리가 아니었다. 투수친화적인 잠실을 쓴다는 점도 고려해야 했다.
하지만 두산은 카메론의 성적에 만족하지 못했고, 수비에서도 몇몇 문제점을 드러내며 결국 두산과 인연이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반전이 일어났다. 카메론은 미국으로 돌아가자마자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고,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끝에 메이저리그 승격까지 했다. 두산에서 퇴출된 지 두 달도 되지 않아 메이저리거가 된 것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카메론의 어린 시절 잠재력에 대해 잘 알고 있고, 트리플A 성적도 좋은 편이라 보험으로 넣고 싶어 할 만한 선수다. 최근 다시 트리플A로 강등됐으나 향후 메이저리그에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카메론은 한국 생활에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한국에 다시 가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귀띔했다.
카메론은 이미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의 생활이 자신의 타격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카메론은 “한국에서는 스트라이크존 안이나 가장자리로 들어오는 회전이 많은 공을 상대했다. 그러면서 변화구를 치기 위해 내 타격 접근법을 정말 세밀하게 다듬고, 무리하지 않고 내 스윙 안에서 해결하는 방법을 배워야 했다”면서 “한국에도 분석 부서가 있었다. 상대 투수를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경기에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우리에게 보여줬다. 나는 그것을 바탕으로 경기에 들어가는 접근법을 만들었다. 그러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여기에 생활적인 측면에서도 한국을 좋아했다는 후문이다. 물론 향후 인연이 어떻게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카메론을 잡으려는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적지 않다. 다만 선수 자신이 한국행 가능성을 활짝 열어놨다는 점에서 관심을 갖는 팀이 있다면 추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카메론은 웨이버 공시 당시 9개 구단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다만 이는 타 구단들이 외국인 교체 한도를 상당 부분 써 버린 영향도 있었다. KBO리그 대다수 구단들이 카메론을 2~3년 전부터 지켜본 만큼, 팀 외야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재영입은 불가능하지 않다. 보류권도 없어 10개 구단 모두가 자유롭게 접촉할 수 있다.
카메론은 올해 토론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8경기에서 타율 0.208, 1홈런, 3타점을 기록했고 트리플A에서는 23경기에서 타율 0.367, 출루율 0.462, 3홈런, 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44로 대활약했다. 아직 서른 남짓한 나이라 전성기에 있을 만한 흐름이라는 점에서 추후 KBO리그와 재결합 가능성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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