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서 눈물 펑펑' 78세 아드보카트 지도자 은퇴 안 한다…'15만 섬나라' 사상 첫 본선 이끌더니→2027년까지 재계약 [오피셜]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78세에도 멈추지 않는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사상 첫 월드컵 진출 기적을 합작한 퀴라소와 동행을 이어간다.
이미 월드컵 역대 최고령 사령탑 기록을 갈아치운 백전노장이지만 현역 지휘봉을 놓지 않고 1년 더 노익장을 발휘한다.
퀴라소축구협회(FFK)는 10일(한국시간) "아드보카트 감독과 계약을 연장했다. 새로운 계약 기간은 내년 7월 31일까지"라고 발표했다.
협회는 대표팀을 둘러싼 '연속성과 안정성'을 재계약 이유로 꼽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정말 함께 일하기 좋은 선수단이다. 올여름 우린 특별한 시간(월드컵 본선)을 공유했다"면서 "선수, 스태프와 지금까지 이뤄낸 것을 토대로 계속 팀을 만들어갈 수 있게 됐다. 정말 기대된다"며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1947년생인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6월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새 역사를 썼다.
인구 약 15만5000명에 불과한 카리브해 작은 섬나라 퀴라소를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퀴라소는 인구와 국토 면적 모두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국 가운데 가장 작은 나라로 기록됐다.
아드보카트 감독 개인에게도 특별한 무대였다.
그는 78세 나이로 본선 벤치에 앉아 월드컵 역사상 최고령 사령탑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첫 경기부터 진한 장면을 남겼다.
퀴라소는 지난 6월 15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전차군단' 독일과 맞붙었다.
경기 전 퀴라소 국가(國歌)가 경기장에 울려 퍼지자 아드보카트 감독은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감정이 북받친 듯 눈시울을 붉히더니 이내 눈물을 흘렸다.
퀴라소는 실전에서도 '잠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전반 21분 리바노 코메넨시아가 동점골을 터뜨려 1-1 균형을 맞췄다. 퀴라소 축구 역사상 월드컵 본선 첫 골이었다.
물론 독일의 벽은 높았다. 카이 하베르츠가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막강한 화력을 뽐냈고 퀴라소는 결국 1-7로 크게 졌다.
첫 월드컵 여정 역시 조별리그에서 끝났다. 퀴라소는 에콰도르와 0-0으로 비겨 역사적인 승점 1을 챙겼지만 E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짧은 도전이었다. 하나 월드컵 본선 진출 자체가 퀴라소에는 기적에 가까웠다.
그 중심에 아드보카트 감독이 있었다.
2024년 퀴라소 지휘봉을 잡은 그는 지난 2월 딸의 건강 문제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월드컵을 불과 몇 달 앞둔 시점이었다.
그러나 딸의 상태가 호전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프레드 뤼턴 감독이 떠난 뒤인 지난 5월 대표팀으로 돌아왔고 가까스로 선수단과 함께 월드컵 무대에 설 수 있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월드컵은 낯선 전장이 아니다.
1994 미국 월드컵에서 조국 네덜란드를 8강으로 이끌었고 유로 2004에서는 4강에 올랐다. 한국 축구 팬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다. 당시 토고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한국 축구 역사상 첫 원정 월드컵 승리를 이끌었다.
클럽 무대에서도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레인저스(스코틀랜드),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에서 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2008년에는 제니트를 유럽축구연맹(UEFA)컵 정상으로 안내했다.
약 40년에 걸친 지도자 생활을 거치면서도 그의 시계는 아직 멈추지 않았다.
파비 콘스탄시아 FFK 회장 직무대행은 이번 재계약에 대해 퀴라소 축구 발전을 위한 대대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대표팀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첫 월드컵 실전을 앞두고 국가를 들으며 눈물을 흘린 78세 노(老) 감독은 이제 그 기적을 '한 번의 동화'로 남겨두지 않으려 한다.
퀴라소 최초의 월드컵 본선행과 역대 최고령 월드컵 감독이란 기록을 동시에 품은 아드보카트 감독의 도전은 2027년까지 계속된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축구일반 관련 기사
-
'PSG 깜짝 결단' 프랑스도 놀랐다…무릎 다친 25살 조지아 윙어 포기 안 한다→"2032년까지 재계약 추진" 파격 신뢰
2026-10-22
-
'유럽 진출했는데 감독만 벌써 두 번째 교체' 송민규 어쩌나…나시오날 4전 전패 감독, 한 달 만에 떠났다
2026-10-21
-
호날두 75% vs 메시 9%…충격적인 '메호대전' 결과 나왔다→역대 최고 발롱도르 압도적 1위 "오는 27일까지 투표"
2026-10-21
-
"일이나 해라" 비난에 야말 父 격분…아들 세계적인 스타 되자 '180도 달라진 인생'→SNS서 시청자와 설전 "일할 필요 없다, 수백만 유로 있으니까"
2026-10-21
-
너무하네 "호날두, 벌금 39초면 벌어"…대표팀 무단 이탈하고도 고작 벌금 38만원 → "연봉이 3728억원, 징계 맞아?"
2026-10-20
-
'대표팀 무단 이탈' 호날두, 최대 6개월 징계라더니…고작 30일 정지+벌금 38만 원 '솜방망이 처벌'
2026-10-20
추천 콘텐츠
-
'모레노호 4선 기둥이 흔들린다' UCL 45분 만에 교체→분데스리가 결장 확정…11월 대표팀 소집도 불투명, 뮌헨 "작은 문제가 있다"
2026-10-25
-
[속보] '이게 바로 안세영이지!' 16-21 충격패 당하더니 21-11 대반격…세계 11위 인도 신두에 '10점 차 참교육'→프랑스오픈 결승 1-1 원점
2026-10-25
-
[속보] '대충격! 안세영이 무너졌다' 세계 1위 프랑스오픈 결승서 날벼락!…'인도 11위' 신두에 16-21 첫 게임 헌납→시즌 10승 도전 초비상
2026-10-25
-
'이게 바로 올림픽 金金金金 클래스' 최민정 마지막 태극마크 시즌 첫 레이스부터 금메달…3바퀴 남기고 2명 연속 추월 '압권'+계주 은메달까지
2026-10-25
-
[SPO 현장] ‘산술적’으로 다이렉트 승격도 가능…조성환 감독 “남은 경기 연승 하겠다, PO든 준PO든 승격이라는 목표 이뤄야”
2026-10-25
-
"이혼해도 내 가족이다”…佛 테니스 스타 남편의 놀라운 선택→'러우 전쟁' 트라우마 고백한 세계 6위 아내 감쌌다
2026-10-25
많이 본 기사
-
[속보] '대충격! 안세영이 무너졌다' 세계 1위 프랑스오픈 결승서 날벼락!…'인도 11위' 신두에 16-21 첫 게임 헌납→시즌 10승 도전 초비상
2026-10-25
-
KIA 때문에 KBO 9개 구단 바빠졌다… 명단 한번 화려하네, ‘방출 신화’로 KIA 겨눌까
2026-10-25
-
LG 대체 무슨 계획이 있길래…주전 포수 FA인데 520경기 베테랑 방출했다, '시그널'인가 변화의 시작인가
2026-10-24
-
[오피셜] 롯데 단장도 이택근 교체? "면접 본 것은 사실, 결정된 것 없다" 하지만 정보 다 새어나갔다
2026-10-25
-
[속보] '이게 바로 안세영이지!' 16-21 충격패 당하더니 21-11 대반격…세계 11위 인도 신두에 '10점 차 참교육'→프랑스오픈 결승 1-1 원점
2026-10-25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