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럽다" 로버츠 오타니에게 충격 질책…부상 숨기고 출전 문제 됐다→시즌 아웃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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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올 시즌이 끝날 때 100%가 될까? 아니다."
LA 다저스가 어떻게든 부상자 명단(IL) 등재를 피하면서 오타니 쇼헤이(32)의 몸 상태를 관리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부딪혔다. 4일을 쉬고 돌아온 오타니가 다시 오른팔에 이상을 느꼈다. 최근 7경기 가운데 6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이제 다저스는 오타니를 아예 부상자 명단에 올리는 방안까지 검토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를 앞두고 오타니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최근 7경기에서 오타니가 선발로 나선 경기는 단 한 경기뿐이다. 오타니를 괴롭히고 있는 부위도 하나가 아니다. 왼쪽 무릎과 오른쪽 이두근, 목까지 여러 부위에 문제가 생겼다. 이 부상들은 수개월 동안 오타니를 괴롭혀 왔다.
다저스는 그동안 오타니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는 대신 며칠씩 휴식을 주면서 상태가 좋아지기를 기다렸지만 기대했던 회복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타니는 4경기를 연속으로 쉰 뒤 지난 8일 선발 라인업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복귀전에서 다시 문제가 생겼다.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오타니는 한 차례 스윙한 뒤 오른팔에 불편함을 느꼈다. 실제로 스윙을 마친 뒤 오른팔을 돌리는 모습도 보였다. 로버츠 감독은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4일을 쉬고 다시 네 차례 타석에 들어갔는데, 한 타석에서 또 이상을 느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더욱 우려스러운 대목은 오타니가 이상을 느낀 시점과 이를 구단에 알린 시점에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다.
오타니는 복귀전 타석에서 오른팔에 이상을 느꼈지만 당시 구단 관계자들에게 이를 이야기하지 않았다. 다음 날인 9일 경기까지 끝난 뒤에야 구단에 몸 상태를 알렸다.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오타니가 전한 이야기는 다저스가 10일 오타니를 선발로 내보내려던 계획을 바꿀 정도였다.
단순히 통증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오타니가 이를 하루 뒤에야 구단에 알렸다는 점까지 다저스로선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결국 다저스는 10일 오타니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당초 경기 전까지는 오타니의 상태를 조심스럽게 끌어올리면서 출전을 이어 가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상황이 다시 달라졌다.
이제 부상자 명단 등재까지 선택지에 들어왔다. 다저스는 11일 휴식일을 맞아 오타니와 구단 수뇌부, 의료진이 함께 향후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일단 오타니가 마이애미 말린스와 신시내티를 상대하는 원정 7연전에 동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이것 역시 현재로서는 잠정적인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타 겸업 선수인 오타니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 일반적인 야수처럼 10일이 아니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을 적용받는다.
다저스가 오타니를 12일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9일자로 소급 적용한다면 오타니는 정규시즌 마지막 주가 돼야 복귀 자격을 얻는다.
공교롭게도 다저스는 정규시즌 마지막 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한다. 따라서 부상자 명단에 들어가면 사실상 정규시즌 대부분을 쉬고 포스트시즌 직전에야 돌아오는 일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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