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정지까지 가능하다" 진짜 글러브에 불법 물질 있었나…고우석 美 진출 최대 위기, 메이저 복귀도 늦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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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저도 이런 장면은 실제로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 고우석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세인트폴 데뷔전에서 공을 던지지 못하고 퇴장당하는 충격적인 일에 지켜보던 중계진도 크게 놀라워했다.
고우석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CHS 필드에서 열린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트리플A와 경기에서 퇴장당했다.
팀이 2-3으로 뒤진 7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공을 하나도 던지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고우석의 글러브를 살피던 주심이 무언가를 발견한 듯, 심판들을 소집한 것. 이윽고 심판들과 대화를 나눈 뒤, 고우석을 퇴장시켰다.
세인트폴 중계진은 "이런 장면은 처음 본다"며 "다시 말씀드리지만 구원투수가 경기에 들어오면 심판진은 글러브를 살펴보고 직접 만져보면서 끈적이는 물질이나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한다. 글러브 안쪽에서 무언가가 발견된 듯했다"고 했다.
이어 "이것도 절차의 일부다. 심판들은 투수의 손을 확인하고, 글러브를 살펴보고, 글러브 안쪽까지 검사한다. 바로 저 장면에서 심판이 글러브 안을 들여다보다가 평소와 다른 무언가를 느낀 것 같다"며 "물론 지금으로서는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심판들이 글러브에서 발견한 것이 불법 이물질이라고 판단하면 고우석은 즉시 퇴장당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경우에는 징계와 출전 정지까지 뒤따른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장면은 처음 본다. 심판들이 투수가 지나갈 때마다 글러브를 확인하는 것은 늘 있는 일이지만, 대부분은 아무 문제 없이 끝난다. 그런데 이번에는 분명 심판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무언가를 발견한 것 같다"며 "흥미로운 점은 만약 고우석이 계속 이 경기에 등판하게 된다면, 특히 오늘이 세인트폴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경기인 만큼 심판진이 앤디 트레이시 감독에게도 분명한 설명을 해야 할 것이라는 점이다"고 했다.
계속해서 "(고우석은) 미네소타 트윈스 입장에서는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다. 올해 톨리도에서 19경기에 등판했다"고 덧붙였다.
고우석은 지난 10일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 구원 등판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한국 선수로는 30번째 메이저리거가 된 순간이었다.
그러나 지난 22일 미네소타는 고우석을 트리플A 세인트폴로 옵션 이동시키고, 최근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한 우완 잭 앤더슨을 메이저리그로 불러올렸다고 발표했다.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4경기에서 4이닝을 던져 4실점했다. 피안타는 8개였고 탈삼진 5개, 볼넷은 2개를 기록했다.
트윈스 데일리는 "제구 자체가 크게 흔들린 것은 아니었다. 문제는 타자들에게 너무 많은 정타를 허용했다는 점이다. 상대 타자들의 강한 타구 비율은 53.5%에 달했고 평균 타구 속도도 시속 94.9마일(약 152.7㎞)이나 됐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고우석의 공을 꾸준히 강하게 받아쳤다는 의미"라며 "이런 내용으로는 불펜 투수가 살아남기 어렵다. 특히 승부처에서 믿고 투입해야 하는 계투 요원이라면 더욱 그렇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구단은 애초에 가능성을 보고 영입한 만큼 당분간 트리플A에서 부담 없이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친 뒤 다시 기회를 줄 계획이다.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순위 경쟁 속에서 실험을 계속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판단도 작용했다"고 덧붙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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