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0구 퇴장' 고우석 진짜 징계 받는다면? 절망적인 사실 하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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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만약 고우석(28)이 진짜 징계를 받는다면? 앞으로 그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까.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 소속인 고우석은 지난 2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 위치한 CHS 필드에서 열린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트리플A)와의 경기에서 팀이 2-3으로 뒤진 7회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규정에 따라 고우석의 양손과 글러브를 검사한 심판이 글러브 안쪽에 이물질이 있다고 판단, 퇴장을 명령한 것이다. 심판진이 모두 모여 고우석의 글러브 상태를 살폈고 감독과 코치도 나와 상황 파악에 나섰다. 고우석은 이물질이 아니라며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초유의 '0구 퇴장'이었다. 고우석은 결국 공 1개도 던지지 못하고 마운드를 떠나야 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고우석이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
메이저리그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투수의 이물질 사용에 대한 검사를 대폭 강화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상대 감독의 요청이 있어야 투수의 이물질 검사가 이뤄졌으나 이때부터 경기 중 모든 투수에 대해 의무적으로 검사가 시행되고 있다.
따라서 이물질 검사에 적발된 투수는 즉시 퇴장을 당하며 최대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 처분까지 받는다. '공식 야구규칙' 3.01항에는 '선수들이 흙, 송진, 파라핀, 감초, 사포, 연마지 등 각종 이물질을 이용해 공을 변형하는 행위를 금지한다'라고 적시돼 있다. 또한 6.02(c)항에는 '투수가 공에 어떤 종류의 이물질을 바르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가 투수의 이물질 검사를 대폭 강화한 이후 이물질 사용이 적발된 선수는 2021년 헥터 산티아고와 케일럽 스미스를 시작으로 2023년 맥스 슈어저, 도밍고 헤르만, 드류 스미스, 로버트 수아레즈, 2024년 로넬 블랑코, 에드윈 디아즈 등 총 8명이 있다.
이들은 나란히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공통점이 있다. 이들 가운데 산티아고와 스미스는 항소를 하기도 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고우석이 만약 출전 정지 징계 처분을 받고 항소를 하더라도 결과가 뒤집어질 가능성은 아직까지 '0%'라는 의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다시 한번 빅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고우석은 지난 6일 미네소타가 디트로이트와 현금 트레이드에 합의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
미네소타는 즉시 고우석을 40인 로스터에 등록했는데 이는 고우석의 계약 내용에 포함된 배정 거부 조항에 따른 것으로 고우석은 빅리그 로스터에도 합류, 10일 클리블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하지만 고우석은 지난 21일 클리블랜드전에서 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실점에 그치며 시즌 평균자책점이 9.00으로 상승했고 결국 이날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으면서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에 합류하게 됐다.
만일 고우석이 사무국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다면 그의 행보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당장 고우석은 빅리그 로스터에 재진입하기 위해 아등바등하고 있는 상황. 이런 상황에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면 트리플A에서조차 등판 기회가 적어질 수밖에 없고 이는 빅리그로 돌아갈 확률 역시 낮아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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