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투수 시즌 아웃 위기였을 뻔… 결국 보디가드까지 등장, 이래서 다저스가 최강이구나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 7월 23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 원정 경기에 나선 LA 다저스 선수들은 경기가 9-5 승리로 끝나자 모두가 그라운드로 나왔다. 승리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서였다.
더그아웃은 난간이 있다. 난간을 피해 그라운드로 올라가려면 조금 돌아야 한다. 그래서 상당수 선수들은 그냥 난간을 뛰어 넘어 그라운드로 나온다. 시간 절약 때문이고, 난간을 넘는 난이도가 그렇게 높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조금 키가 큰 선수들은 굳이 점프하지 않고 다리를 조금 들어 넘어올 수 있다. 다저스의 간판 타자이자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32)도 그랬다.
그런데 옆 동료가 사고를 쳤다. 오타니와 마찬가지로 돌아가기보다 난간을 그냥 넘어 오려던 알렉스 콜이 점프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왼발이 오타니의 오른 팔꿈치를 그대로 차 버린 것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몸이 거구거나 탄탄하다. 그 충격이 상당했다. ‘발차기’ 하나에 골절이나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이 나올 가능성은 낮지만, 뼈에 미세한 골절을 내거나 콜이 경기용 스파이크를 신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찰과상 정도는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였다.
웬만하면 얼굴을 찡그리는 법이 없는 오타니도 꽤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오른 팔이 찌릿한 듯 계속 털어냈다. 홀로 그라운드를 서성이던 오타니는 도열을 하는 과정에서 일단 콜에게 ‘괜찮다’는 수신호를 보냈지만, 이 장면은 상당히 큰 화제를 일으켰다.
계약 총액이 7억 달러인 오타니의 팔꿈치에 콜이 발차기를 한 셈이 돼 일부 팬들은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콜의 부주의라는 것이다. ‘좀보이 미디어’는 “그가 오타니의 팔꿈치를 발로 찼을 때, 그의 이전 삶이 눈앞에서 스쳐 지나갔을 것”이라고 촌평했다. 만약 오타니가 다치기라도 했다면 콜이 다시 메이저리그에 설 수 없을 정도의 비난을 받았을 것이라는 의미다.
꼭 오타니가 아니더라도 다른 동료를 다치게 할 수 있는 행위라는 점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다만 고의성이 없었던 해프닝이고, 다행히 오타니도 다치지 않았다. 오타니도 경기 후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최근 불펜 투구를 중단했던 것도 그간 문제였던 왼 무릎 문제이지 콜의 발차기와는 무관했다. 클럽하우스 분위기가 좋은 다저스 또한 콜을 익살스럽게 놀리면서 오히려 부담을 덜어줬다.
‘보디가드’의 존재도 든든했다. 바로 팀 야수진의 새로운 리더 중 하나이자,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경력 은퇴를 선언한 베테랑 내야수 미겔 로하스가 그 주인공이다. 자칫 무겁게 흘러갈 수 있는 주제를 익살스럽게 풀어나가는 재주가 있었다.
로하스는 최근 오타니를 밀착 경호하고 있다. 특히 콜이 오타니 근처에 오는 것을 막아선다. ‘발차기’ 사건을 풍자한 일종의 ‘밈’이라고 볼 수 있다. 26일 뉴욕 메츠 원정에서도 그랬다. 다저스는 이날 4-3으로 이기고 4연승을 내달렸고, 역시 오타니를 필두로 선수들이 승리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왔다.
이 과정에서 로하스는 동료들이 오타니 주위에 오지 못하도록 막아서면서 익살스러운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알렉스 콜에 대해서는 손짓으로 ‘오지 마라’고 말해 동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나아가던 오타니도 뒤를 돌아봐 이를 확인한 뒤 웃음을 터뜨렸다. 잘 나가는 다저스의 클럽하우스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사실 콜은 최근 생각이 많을 수밖에 없다. 올해 59경기에서 타율 0.248, OPS(출루율+장타율) 0.673으로 좋은 성적이 아니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곧 복귀하기에 콜의 필요성이 줄어들어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매물로 나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그런 가운데 오타니 발차기 사건이 또 하나의 성가신 이슈가 될 수도 있었는데 다저스 동료들이 이 문제는 잘 풀어가는 양상이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오피셜] '이럴수가' 한국계 꽃미남 내야수 충격의 DFA, 그래도 美 언론 긍정 전망 "다른팀 관심받을 가능성 충분"
2026-08-11
-
'역대급 황당 부상' 잠 잘못 자서 2달 이탈…드디어 희소식! 다저스 1978억 포수 복귀 준비
2026-08-11
-
[오피셜] '8월 1승 8패' 다저스 특단의 조치! 前 롯데 좌완 다시 콜업→불펜진 갈아 엎었다
2026-08-11
-
연일 비난-비판 퍼붓더니…갑자기 "김하성 유격수로 기회 줘라" 태세전환, 도대체 왜?
2026-08-11
-
"30년 동안 가장 터무니없는 트레이드" 아직 데뷔전도 못했다…ML 경악한 5대2 빅딜 결과에 시선집중
2026-08-11
-
다저스 2382억 투자 대실패? 'ERA 0.84' 백투백 우승 이끈 퍼펙트괴물, 클로저 가능성 '급부상'
2026-08-11
추천 콘텐츠
-
'홍명보 후임'은 외국인 감독? "포옛 감독 한국 차기 사령탑 사실상 확실시"...일본 매체 강력 주장
2026-08-11
-
[오피셜] '2번 훈련하고 MOM' 韓 축구 경사 또!…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 라운드부터 '베스트 11' 차지
2026-08-11
-
[오피셜] 손흥민 옆에 있을 때와 차원이 달라…'73골 골든슈 → 발롱도르 1순위' 케인, 토트넘 나가고 더 잘 풀린다
2026-08-11
-
아시안컵 직전까지만, 온라인 면접 시작하는 임시감독 공개채용…축구협회 "외부 위원도 위촉해 서류 검토 시작"
2026-08-11
-
'세계 8위 천재소녀' LPGA 언니들 잡으러 간다
2026-08-11
-
'돌고 돌아 누구에게' 韓 축구 새 감독 선임 시작됐다…김민재 의미심장한 요구 "본인 축구 확실하고 전술 안 되면 짚어줘야"
2026-08-11
많이 본 기사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