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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역대급 트레이드 실패' 유망주 내주고 데려왔는데 11일 만에 방출…한때 에이스였는데 마이너 강등 걱정 처지

작성일: 2026.07.27 12:17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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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데뷔전을 치른 랜스 맥컬러스.
▲ 지난 21일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데뷔전을 치른 랜스 맥컬러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가 트레이드로 영입한 베테랑 우완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와 불과 2주도 지나지 않아 결별 수순을 밟으면서 역대급 트레이드 실패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밀워키는 27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를 앞두고 맥컬러스를 지명할당(DFA)했다고 발표했다. 맥컬러스를 대신해 트리플A 내슈빌에서 우완 개럿 스탈링스를 메이저리그로 불러올렸다.

밀워키가 맥컬러스를 영입한 것은 불과 2주도 지나지 않은 지난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로부터 맥컬러스와 마이너리그 투수 콜튼 고든을 받는 대신, 구단 유망주 상위 100명 안에 포함됐던 제이든 필더를 내줬다.

제이든 필더는 밀워키를 대표했던 강타자 프린스 필더의 아들로도 잘 알려진 유망주다.

그러나 밀워키에서 맥컬러스에게 주어진 기회는 단 두 경기뿐이었다. 특히 26일 콜로라도전에서 보여준 투구가 결정적이었다.

맥컬러스는 밀워키가 8-2로 앞선 경기 후반 마운드에 올랐지만 1.2이닝 동안 볼넷 4개를 허용하며 크게 흔들렸다.

9회 선두타자 티제이 럼필드에게 볼넷을 내준 뒤 1루수 제이크 바우어스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2사까지 잡아냈지만 에제키엘 토바르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고, 이어 제이크 매카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은 결국 맥컬러스를 내리고 트레버 메길을 투입했다.

밀워키는 해당 경기에서 8-5로 승리했지만 곧바로 맥컬러스를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트레이드 당시 맥컬러스가 보유하고 있던 거부권까지 포기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인 결정이다.

▲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징하는 선수와 같았던 랜스 맥컬러스
▲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징하는 선수와 같았던 랜스 맥컬러스

맥컬러스는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뛰었고 한 팀에서 5년 이상 몸담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이른바 '10-and-5 권리'를 갖고 있었다. 이에 따라 원하지 않는 트레이드를 거부할 수 있었지만, 밀워키행을 성사시키기 위해 권리를 포기했다. 그러나 새 팀에서 두 경기만 던진 뒤 다시 거취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밀워키는 앞으로 7일 안에 맥컬러스를 다른 구단으로 트레이드할 수 있다.

트레이드 상대를 찾지 못하면 웨이버 공시 절차를 거친다. 이후 맥컬러스가 마이너리그 강등을 받아들이거나, 구단이 그를 완전히 방출하는 선택지가 남는다.

맥컬러스는 한때 휴스턴 선발진을 대표했던 투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9시즌 동안 휴스턴에서만 뛰었고, 강력한 커브와 탈삼진 능력을 앞세워 포스트시즌에서도 여러 차례 중요한 경기에 나섰다.

전성기는 2021년이었다. 당시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62.1이닝을 던지며 13승 5패 평균자책점 3.16, 탈삼진 185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반복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18년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고, 2019년에는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이후에도 팔꿈치 문제가 계속돼 2023년과 2024년에도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올해도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던 상태에서 트레이드됐다. 밀워키는 포스트시즌 경쟁을 위한 베테랑 투수 보강을 기대하고 맥컬러스를 영입했지만, 구위와 제구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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