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군에 3할6푼 때리는 도루 괴물이 있다…어떻게 이런 선수가 육성선수로 들어온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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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올해 육성선수로 입단한 선수가 이렇게 눈부신 활약을 펼치다니. 한화가 또 '보석'을 발견한 것일까.
현재 한화 퓨처스팀에는 '도루 괴물'이 존재한다. 바로 신인 외야수 이도훈(23)이 그 주인공. 이도훈은 올해 육성선수로 한화에 입단했는데 퓨처스리그에서 36경기 타율 .364 28안타 홈런 없이 5타점 23도루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무리 퓨처스리그 성적이라도 이도훈의 출루율(.424)은 높은 수준이다. 비록 이도훈이 퓨처스리그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한 상태이지만 만약 규정타석을 채웠다면 퓨처스리그 전체 출루율 부문에서 '톱 5'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의 능력은 바로 도루에 있다. 이도훈은 86타석을 소화하고도 도루 23개를 성공, 퓨처스리그 전체 도루 1위를 달리는 중이다.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20도루를 돌파한 선수는 이도훈이 유일하다. 그렇다고 무작정 도루를 시도하는 것도 아니다. 그가 실패한 도루 개수는 5개가 전부다.
이처럼 퓨처스리그에서 눈에 띄는 출루 능력과 기동력을 보여준 이도훈은 지난 5일 육성선수 신분에서 벗어나 정식선수로 등록되면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감격적인 순간을 맞을 수 있었다.
당시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험을 더 가지면 좋은 선수가 될 자질이 있다. 베이스 러닝도 잘 한다. 이전에 1군에 올리고 싶었는데 종아리 부상이 있었다"라며 관심 있게 지켜본 선수임을 말했다.
올스타 기간에는 퓨처스 올스타전에도 출전한 이도훈은 딱 보름간 1군에서 뛰다 다시 2군으로 향했다. 4경기에 나와 2득점을 기록했다. 타석에 들어설 기회보다 득점이 먼저였던 것. 그만큼 당장 1군에서도 대주자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잠시 1군에서 공기를 느끼고 2군으로 돌아온 이도훈은 27일 L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3득점 1도루를 기록하면서 타격감을 끌어 올린 상태. 신장 172cm에 체중 74kg으로 체구는 작지만 야무진 플레이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어떻게 이런 선수가 드래프트에서 낙방하고 육성선수로 입단했는지 놀라울 정도다. 그야말로 '인간 승리' 드라마를 쓰고 있는 이도훈은 생애 처음으로 1군에 올라간 순간에 대해 "진짜 힘들게 입단해서 1군 무대에 올라갈 때까지 노력한 것을 보상 받는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끝이 아니고 시작이니까 앞으로는 내 자리를 잡아보고 싶다"라면서 "퓨처스 올스타전에도 출전했는데 앞으로는 1군 올스타전도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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