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아침 드라마급 반전! '韓 축구보다 더 혼돈의 카오스' 伊 대표팀, 결국 만치니 감독 선임+라니에리 기술이사직 부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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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이탈리아 축구가 로베르토 만치니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를 중심으로 새판을 짠다.
이탈리아축구협회(FIGC)가 28일(이하 한국시간) "로베르토 만치니가 이탈리아 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선임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미 앞서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특유의 멘트인 "Here we go"와 함께 “만치니가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한다. 조반니 말라고 회장은 안드레아 피를로가 러시아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다는 이유로 계약 서명 단계에서 피를로 선임을 중단했고, 최종적으로 만치니를 선택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클라우디오 라니에리는 이탈리아축구협회의 새로운 기술이사직을 맡기로 합의했다. 라니에리는 파올로 말디니를 대신해 이탈리아 축구 프로젝트의 새로운 얼굴이 된다”고 덧붙였다.
당초 이탈리아의 선택은 피를로였다. 파올로 말디니와 레오나르도가 피를로를 차기 대표팀 사령탑으로 추천했고, 양측은 계약서 서명 단계까지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막판에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생겼다. 피를로가 러시아 베팅업체와 협업한 이력이 문제가 됐다.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는 피를로와 러시아 모스크바에 기반을 둔 베팅업체 폰벳의 관계가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논란이 됐다고 보도했다. 피를로는 해당 업체의 홍보대사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를로 측은 정치적인 목적과 관계없는 상업적 협업이라는 입장을 보였지만, 이탈리아 내부에서는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적절한 이력인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조반니 말라고 회장이 피를로 선임에 제동을 걸었고, 계약은 서명을 앞둔 마지막 단계에서 무산됐다.
피를로 선임을 중심으로 대표팀 개편안을 준비했던 말디니와 레오나르도도 이탈리아축구협회 프로젝트에서 물러났다. 자신들이 추천한 감독 후보가 최종적으로 선택받지 못하면서 함께 자리에서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는 곧바로 만치니 복귀로 방향을 틀었다. 만치니는 세부적인 행정 절차와 계약 서명을 마친 뒤 다시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다. 만치니는 이미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성공을 경험한 바 있다. 2018년 지휘봉을 잡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우승을 이끌었고, 이탈리아의 국제대회 경쟁력을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이후 대표팀을 떠났고,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이번 선임을 통해 약 3년 만에 조국의 대표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기술이사 자리에는 라니에리가 합류한다. 라니에리는 말디니가 떠난 뒤 이탈리아 축구의 중장기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대표팀 운영 전반을 지원할 전망이다. 라니에리는 유럽 무대에서 오랜 기간 지도자 생활을 한 베테랑이다. 특히 2015-2016시즌 레스터 시티를 이끌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축구 역사에 남을 이변을 만들어냈다.
만치니가 대표팀의 경기력과 성적을 책임지고, 라니에리가 기술이사로서 대표팀 운영과 중장기적인 방향을 잡는 구조다.
이탈리아는 최근 월드컵 무대에서 연이어 자존심을 구겼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실패하며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산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새 감독 선임 과정마저 순탄하지 않았다. 피를로와 계약을 눈앞에 두고 계획이 뒤집혔고, 말디니와 레오나르도까지 협회를 떠나면서 재건 구상도 출발부터 흔들렸다.
결국 이탈리아는 이미 대표팀에서 성과를 냈던 만치니를 다시 불러들이고, 산전수전을 모두 겪은 라니에리에게 기술 부문을 맡기는 선택을 내렸다. 두 베테랑이 추락한 이탈리아 축구를 다시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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