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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흔들린 최원태, 9-0도 불안하면 어떡하나…야수 실책 겹쳤다지만, 이건 좀 아쉽다

작성일: 2026.07.29 06:41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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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태(가운데) ⓒ삼성 라이온즈
▲ 최원태(가운데)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엄청난 득점 지원에도 끝내 고비를 넘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최원태(29)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2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12-5로 대승을 거뒀지만 최원태는 선발승을 챙기지 못한 채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70개(스트라이크 44개)였다. 포심 패스트볼(21개)과 체인지업(21개), 투심 패스트볼(20개), 커브(5개), 커터(3개)를 구사했다. 포심과 투심 최고 구속은 각각 151km/h였다.

KIA전을 마친 최원태의 시즌 성적은 16경기 85⅔이닝 3승4패 평균자책점 5.04가 됐다. 평균자책점이 4.87에서 더 올랐다.

▲ 최원태 ⓒ삼성 라이온즈
▲ 최원태 ⓒ삼성 라이온즈

출발은 좋았다. 1회초 최원태는 박재현과 해럴드 카스트로를 중견수 뜬공, 김도영을 2루 땅볼로 제압해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1회말 삼성 타선이 KIA 선발투수 아담 올러를 상대로 불을 뿜었다. 김지찬의 볼넷 및 도루, 구자욱의 우전 안타, 최형우의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 르윈 디아즈의 1타점 중전 적시타, 이재현의 좌월 3점 홈런, 김영웅의 우전 안타, 김도환의 볼넷, 김지찬의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 김성윤의 볼넷, 구자욱의 2타점 우중간 적시타 등이 연이어 터졌다. 순식간에 8-0으로 점수를 벌렸다.

최원태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다. 2회초 나성범의 좌익수 뜬공, 한준수의 1루 땅볼, 김선빈의 투수 땅볼로 이닝을 삭제했다.

3회초에도 박상준의 1루 뜬공, 김규성의 3구 헛스윙 삼진, 하주석의 좌익수 뜬공으로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3회말 삼성은 김도환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9-0을 기록, 한 걸음 더 달아났다.

▲ 최원태 ⓒ삼성 라이온즈
▲ 최원태 ⓒ삼성 라이온즈

4회초 최원태의 실점이 시작됐다. 박재현의 중전 안타 후 카스트로에게 3구째로 146km/h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비거리 126m의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점수는 9-2.

후속 김도영의 좌전 안타 후 나성범이 1루 땅볼을 쳤다. 그런데 1루수 디아즈가 2루로 송구한 공이 빗나가 실책이 됐다. 무사 1, 3루로 이어졌다. 최원태는 한준수에게 3-6-3 병살타를 유도해냈고, 김도영의 득점으로 9-3이 됐다. 이어 김선빈의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야수의 수비 실책에도 잘 버텼다.

5회초 또다시 변수가 생겼다. 박상준의 1루 땅볼 후 김규성도 1루 땅볼을 쳤다. 디아즈가 타구를 잡은 뒤 1루로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최원태에게 공을 연결하려 했다. 하지만 공을 한 차례 떨어트려 김규성에게 1루를 내줬다. 내야안타가 기록됐다. 1사 1루서 최원태는 하주석에게 1타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해 9-4로 쫓겼다.

▲ 르윈 디아즈 ⓒ곽혜미 기자
▲ 르윈 디아즈 ⓒ곽혜미 기자

결국 삼성 벤치가 움직였다. 최원태를 강판시키고 배찬승을 기용했다. 배찬승이 실점해 9-5가 됐고, 2사 만루서 우완투수 이승현이 등판해 불을 껐다.

일단 두 번이나 실수를 범한 디아즈의 수비가 아쉬웠다. 평소 수준급 1루 수비를 자랑하고, 올해 풀타임을 소화해 실책을 4개로 최소화했던 디아즈이기에 연이은 실수가 더 낯설었다.

이 점을 고려해도 최원태의 투구는 씁쓸함을 남겼다. 큰 점수 차에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5회 도중 강판당한 게 무척 뼈아팠다. 자칫 9-0으로 앞서고도 KIA에 경기 흐름을 넘겨줄 뻔했다.

올 시즌 전체를 놓고 봐도 최원태는 경기별 기복을 보였다. 특히 7월 들어서는 3경기 14이닝서 1승 평균자책점 9.00에 그치고 있다. 더욱더 분발해야 한다.

▲ 최원태 ⓒ삼성 라이온즈
▲ 최원태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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