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계획 파악도 못했다" 다저스 비상! 오타니 이도류 복귀 더 늦어지나?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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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모든 일정을 중단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마운드로 돌아올 때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게 됐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투수 복귀가 지연되고 있는 오타니의 다음 불펜 투구 일정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전반기 막바지부터 지금까지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왼쪽 무릎 부상 때문. 이로 인해 오타니는 팬 투표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지만 올스타 출전을 포기했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에는 곧바로 왼쪽 무릎에 찬 물을 빼는 조치를 받았다. 후반기에 더 건강하게 돌아오기 위함이었다.
당초 예정대로면 오타니는 지난 23일 팔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대결에 후반기 첫 등판을 가졌어야 했다. 하지만 무릎 회복 상태가 더딘 탓에 다저스와 오타니는 후반기 첫 등판 일정도 미뤘다. 그래도 첫 등판은 미뤘지만, 23일 불펜 피칭을 실시한 만큼 머지않아 오타니가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런데 또 변수가 발생했다. 오타니가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앞두고 또 모든 일정을 캔슬한 것이다. 지난 26일 로버츠 감독은 "단순히 100% 상태라고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지난 불펜 투구 후 상태가 조금 후퇴하는 모습이 있었기 때문에,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확실히 하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도 오타니의 불펜 피칭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로버츠 감독은 29일 경기에 앞서 "오늘 오타니와 아직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다음에 언제 공을 던질지, 불펜 투구를 할 계획이 있는지도 현재로서는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착지한 뒤 앞 다리(왼발)에 체중을 실을 때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타자로 출전해 주루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오타니는 계속해서 달리는 것이 무릎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올해는 확실히 속도를 줄이거나, 뛰지 않는 장면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힘차게 달리고 있다. 무릎 상태가 좋아졌고, 달리는 것이나 스윙하는 데에도 지장이 없는 상태라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공백기가 길어질 경우 선발 투수들의 경우 처음부터 빌드업을 하는 과정이 불가피하다. 오타니도 점점 이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다. 만약 오타니가 투구수 등을 늘리기 위해 처음부터 빌드업을 해야 한다면, 복귀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8월 복귀가 어려워 질 수도 있다.
로버츠 감독도 "분명 그런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오타니는 선발 투수다. 3~5주 정도 투수로서 빌드업을 멈추게 되면, 투구수와 체력을 처음부터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 그런 단계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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