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라톤 신기록 주인공' 올림픽 스타 실종…"제발 돌아와" 가족의 눈물, 도핑 징계 뒤 심리적 고통 호소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때 서울마라톤에서 남미 신기록을 세우며 세계 정상급 마라토너로 주목받았던 브라질 국가대표 다니엘 나시멘투(28)가 실종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가족들은 "심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며 그의 행방을 애타게 찾고 있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더선은 브라질 육상 선수 다니엘 나시멘투가 가족의 품을 떠난 뒤 연락이 끊겨 경찰이 실종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시멘투의 어머니 발지리니 지 파울라 페헤이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우리 아들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분이 있느냐"며 "이름은 다니엘 나시멘투이고, '아르메루'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마라톤 선수였다"고 호소했다.
가족에 따르면 나시멘투는 브라질 상파울루주 파라과수 파울리스타의 자택을 검은색 배낭 하나만 메고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목격된 시각은 지난 6월 19일 오후 7시께.
가족은 최근에서야 경찰에 공식 실종 신고를 접수했고, 나시멘투의 28번째 생일을 앞두고 공개적인 수색 요청에 나섰다.
어머니는 아들이 최근 심리적으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도핑 징계 이후 다니엘은 내 곁에서 지냈고 내가 직접 돌봤다"며 "내가 출근할 때도 항상 함께 다녔다. 정말 착한 아이였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함께 달리기를 하기도 했다. 그는 사탕수수밭 한가운데서 몰래 훈련을 하곤 했다"며 "선수로 살았던 일상을 정말 그리워했던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어머니는 "엄마가 되면 온갖 생각이 다 든다. 걱정 때문에 몸무게가 10㎏ 정도 빠진 것 같다"며 "형제들도 모두 걱정하고 있다. 우리는 그저 다니엘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란다"고 눈물을 흘렸다.
나시멘투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 브라질 대표로 출전했고, 2022년 서울마라톤에서는 2시간 4분 51초를 기록하며 남미와 아메리카 대륙 신기록을 작성했다. 당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세계적인 마라토너로 이름을 알렸다.
같은 해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에서는 남자 마라톤 8위에 올랐고, 뉴욕마라톤에서는 20마일 이상 선두를 달리다 극심한 탈진으로 쓰러지는 투혼을 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서울마라톤 기록으로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까지 확보했지만, 대회를 한 달 앞두고 훈련 기간 제출한 도핑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결국 지난해 5월 5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도 무산됐다.
현지 경찰은 나시멘투가 파라과수 파울리스타와 인근 도시 아시스를 잇는 고속도로에서 걸어가는 모습을 봤다는 제보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해당 목격담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관련 추천 기사
스포츠 일반 관련 기사
-
"7세 딸과 같이 남탕에 들어가면 안 되나? 그럼 혼자 여탕에 보낼까?" 격투기 선수 논란의 발언..."부정적인 반응 쏟아진다"
2026-11-06
-
'충격 사건' 돈 잃었다고 女 선수에게 살해 협박…16개월 만에 복귀한 英 테니스 스타에 쏟아진 끔찍한 메시지 '파문'
2026-11-06
-
이거 실화, 안세영 위엄! 36분 만에 완패했는데 "자부심 가져도 돼"…세계 1위에 22점 땄으면 잘했어 '오히려 칭찬'
2026-11-06
-
'52연승·68승 1패·승률 98.55% 미쳤다!' 안세영 36분 만에 2-0 셧아웃 8강행…시즌 11번째 우승+코리아오픈 3년만 탈환 모두 정조준
2026-11-05
-
'8전 전패' 안세영을 향해 한 걸음 더…일본 아이돌 미야자키, 여수서 거침없이 2연승 → 안세영과 4강서 만날까
2026-11-05
-
“남편이 직접 관을 들었다”…결혼 3주 만에 남편 품 떠난 유럽 챔피언, 고향은 눈물바다 → 수백 명이 마지막 길 배웅
2026-11-05
추천 콘텐츠
-
[이성필의 언중유향]'행정 마비' 중에도 한국 축구는 '임시' 감독 모레노에게 어떤 자산을 빼낼 것인가
2026-11-06
-
니킥 사망 사건 → 끝내 대표팀 제외…"살인자" 비난 받는 골키퍼, 적도기니 A매치 부름 못 받았다
2026-11-06
-
"호날두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오피셜 공식발표 떴다…포르투갈축구협회 "캡틴 이렇게는 못 보내, 특별 헌정 행사 추진"
2026-11-06
-
'충격 사건' 돈 잃었다고 女 선수에게 살해 협박…16개월 만에 복귀한 英 테니스 스타에 쏟아진 끔찍한 메시지 '파문'
2026-11-06
-
이거 실화, 안세영 위엄! 36분 만에 완패했는데 "자부심 가져도 돼"…세계 1위에 22점 땄으면 잘했어 '오히려 칭찬'
2026-11-06
-
[오피셜] 최소 주급 7억, 연봉 381억…이제 토트넘으로 안 간다 → 케인, 유럽 최고 대우 받고 2029년까지 뮌헨 잔류
2026-11-05
많이 본 기사
-
KIA 트레이드는 성공, 하지만 팀이 늙어가고 있다… 김도영 하나로는 역부족, 깜짝 카드 나올까
2026-11-06
-
'TEX 8위' 한국판 오타니 이정도였나…日 157km 괴물투수 영입 위해 대동 "비장의 카드 역할" 집중조명
2026-11-05
-
한화 횡재? 육성선수로 153km 강속구 자원 데려오다니…"인성논란 안 터지는 성실한 선수 되겠다" 야무진 각오
2026-11-05
-
류현진은 생각보다 더 대단한 선수였다… FA 역사에 남을 희귀 사례, 1070억 계약 재조명
2026-11-05
-
최원태 탈락→설마 07년생 막내가 KS 선발 맡을까…"도망 다니지 않겠다" 장찬희의 포부
2026-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