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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항명→다저스 이적→승승장구 중인데…前 KIA 투수 갑자기 트레이드 후보 급부상, 왜?

작성일: 2026.07.30 06:05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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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라우어가 최근 트레이드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고점을 찍었을 때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 에릭 라우어가 최근 트레이드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고점을 찍었을 때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최저점일 때 영입했으니, 최고 가치일 때 트레이드할 수 있다"

LA 다저스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 웨이'는 29일(한국시간) "에릭 라우어를 최고가에 파는 것이 다저스에 가장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라우어는 KBO리그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5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지명을 받은 라우어는 2018년 빅리그에 데뷔, 샌디에이고를 시작으로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뛴 후 KBO리그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한국 무대에서 라우어의 활약은 분명 아쉬움이 컸다. 라우어는 2024시즌 KIA 소속으로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결국 이듬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그런데 KIA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라우어는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데 그쳤으나, 28경기(15선발)에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다만 올해는 토론토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6.69를 기록하는데 그치면서 DFA가 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때 다저스가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승승장구의 길을 걷는 중.

▲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떠나 LA 다저스 마운드에 큰 힘이 되고 있는 에릭 라우어.
▲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떠나 LA 다저스 마운드에 큰 힘이 되고 있는 에릭 라우어.
▲ 에릭 라우어
▲ 에릭 라우어

라우어는 올해 다저스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8경기(7선발)에서 4승 평균자책점 3.35를 마크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와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까지 부상으로 인해 로테이션에서 이탈한 가운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이런 라우어가 최고점일 때 팔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저스 웨이'는 "라우어는 부담이 적은 상황에서 이닝을 소화해 불펜을 보호하는 임무였지만, 상황은 순식간에 바뀌었다.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블레이크 스넬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라우어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고, 이후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제는 라우어의 가치가 또 다른 이유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스넬은 복귀를 앞두고 있고,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글래스노우도 그 뒤를 이을 전망"이라며 "한때 선발 자원이 부족했던 다저스는 어느새 선택지가 넘치는 상황이 됐다. 물론 라우어를 트레이드하는 것을 반대하는 시각도 있다. 뎁스는 중요하며, 다저스의 선발진은 건강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바로 그 점이 오히려 31세 좌완을 트레이드해야 하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다저스는 트레이드 마감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비교적 조용한 모습이다. 때문에 미국 복수 언론들은 다저스가 전력을 보강하기도 하겠지만, 오히려 잉여 자원을 처리하면서 팜 시스템을 재구축할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때문에 라우어의 가치가 최고점을 찍었을 때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 LA 다저스 구세주가 된 에릭 라우어.
▲ LA 다저스 구세주가 된 에릭 라우어.
▲ 에릭 라우어 ⓒ연합뉴스/AP
▲ 에릭 라우어 ⓒ연합뉴스/AP

'다저스 웨이'는 "라우어가 초대형 반대급부를 가져다주지는 못하겠지만, 더스틴 메이가 남긴 것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자산을 얻어올 가능성은 있다. 현재 전력과 미래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다저스에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성과가 될 수 있다. 또한 외부에서 선발을 추가 영입하지 않더라도 라우어가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은 물론, 아예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포함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런 점에서도 지금 트레이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다저스 웨이'는 "여기에 라우어의 성적에는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들도 존재한다. 다저스 이적 후 평균자책점은 3.35로 뛰어나지만, 인플레이 타구 타율(BABIP)은 비정상적으로 낮은 0.207, 잔루율은 88.5%를 기록하고 있다. 두 수치 모두 시간이 지나면 평균 수준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크며, 그렇게 되면 그의 실제 투구 내용은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 5.45가 보여주는 수준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분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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