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일본 거액 거절→ML 재도전 실패, 심준석 루키리그에서 또 방출, 'ERA 8.55'…KBO 드래프트 참가 검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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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국 야구 최고 유망주로 꼽혔던 심준석이 제구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뉴욕 메츠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메츠 구단은 29일(한국시간) 산하 루키리그 구단인 플로리다 콤플렉스 리그(FCL) 메츠 소속이던 심준석을 비롯해 에리스 얼빈, 요랄베트 카디즈(이상 투수), 아돌포 미란다(외야수)를 방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마이애미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심준석은 지난해 12월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별도 계약금 없이 성적과 연봉에 기반한 형태다.
심준석이 마이애미에서 나온 뒤 미국에 남을지, 아니면 병역 문제를 해결하면서 KBO리그에 도전할지, 또는 일본 등 다른 곳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실제로 일본 구단에서 심준석에게 거액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준석 역시 일본 구단에서 좋은 기회를 줬지만, 미국 도전 의지가 컸다고 최근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러나 이번 시즌 심준석은 16경기에서 20이닝을 소화해 1승 평균자책점 8.55로 부진했다. 20이닝 동안 볼넷 30개, 몸에 맞는 공 5개를 내줄 정도로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심준석은 덕수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속 157km 강속구를 뿌리며 '제2의 박찬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일부 KBO리그 팬들 사이에선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심준석을 뽑기 위해 꼴찌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을 정도로 큰 기대가 쏟아졌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았던 심준석은 KBO리그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고 메이저리그로 향했다. 2023년 1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금 75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옵션을 포함하면 100만 달러 규모로, 계약 당시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높은 기대를 받는 국제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하지만 미국 도전은 쉽지 않았다. 고교 시절부터 고질병이었던 제구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가슴과 허리와 어깨 등 부상까지 겹쳤다. 계약 첫해 8이닝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며, 2024 시즌엔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루키 리그 13경기에 기회를 얻은 심준석은 승리 없이 3패에 그쳤고 평균자책점은 무려 10.80에 달한다. 세부 성적도 나빴다. 볼넷이 23개, 몸에 맞는 볼 8개를 내줬다. 이번 시즌에도 제구 문제가 나아지지 않자 더이상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루키 리그에서만 2년 동안 2번의 방출을 겪은 심준석은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KBO리그로 돌아오는 방안을 다시 선택지 중 하나로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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