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뚱보 논란' 한국행 비행기 오르지도 못하고 임대 가능성...필립스, 새 감독 체제에서도 '전력 외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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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칼빈 필립스에게 반전은 없을 전망이다. 프리시즌 투어에도 참여하지 못하며 이적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올해 30세인 필립스는 맨체스터 시티의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팀을 떠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는 8월 1일 홍콩에서 인터 밀란과 맞붙은 뒤 서울로 이동해 8월 5일 K리그 올스타와 경기한다. 이어 나흘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끝으로 프리시즌 투어를 마무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리시즌 투어는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치르는 첫 번째 프리시즌인 만큼 선수단 점검 목적이 크다. 다가올 새 시즌을 앞두고 일부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러나 필립스는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조차 받지 못하게 됐다.
‘토크스포츠’ 역시 “이번 투어는 마레스카 감독이 다가오는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을 본격적으로 점검하고 실험할 첫 번째 기회다. 그러나 마레스카 감독은 이미 필립스가 팀에서 미래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필립스의 차기 행선지로는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거론되고 있다. 그는 2025-26시즌 후반기를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로 보냈지만 출전은 3경기에 그쳤다. 마지막 경기였던 지역 라이벌 셰필드 웬즈데이전에서는 후반 4분 퇴장까지 당했다.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크리스 와일더 감독은 여전히 필립스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와일더 감독은 “필립스를 원하는 팀은 여전히 많을 것이다. 부상으로 운이 따르지 않았고 자신이 원했던 만큼 뛰지 못했다”며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가 원하는 성격과 특성을 갖춘 선수다. 기회가 있다면 가능성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때 필립스는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리즈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을 거쳐 1군에 데뷔했고,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지도를 받으면서 잠재력이 폭발했다. 비엘사 감독은 필립스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정착시켰다. 강한 압박과 활동량, 적극적인 태클은 물론 후방에서 공격의 방향을 바꾸는 패스 능력까지 갖추면서 리즈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필립스는 리즈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유로 2020에서는 데클란 라이스와 중원을 구성해 잉글랜드의 준우승에 힘을 보태며 전성기를 맞았다.
활약을 지켜본 맨시티는 2022년 7월 필립스를 영입했다. 로드리의 부담을 덜어 주고 장기적으로 맨체스터 시티의 중원을 책임질 자원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필립스의 맨시티 생활은 시작부터 꼬였다. 부상으로 정상적인 몸 상태를 유지하지 못했고, 주전 경쟁에서도 로드리를 넘지 못했다. 빌드업과 위치 선정 등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요구하는 전술에 적응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결정적인 장면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나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필립스가 월드컵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했을 당시 “부상이 아니다. 과체중 상태로 돌아왔다. 훈련하고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필립스를 둘러싼 이른바 ‘뚱보 논란’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선수의 몸 상태를 감독이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을 두고 상당한 파장이 일었다.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해당 발언에 대해 필립스에게 사과했지만, 이미 선수의 입지는 크게 흔들린 뒤였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필립스의 리즈 시절 경기력을 맨시티에서 끌어내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필립스는 2022년 합류 이후 맨체스터 시티에서 32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고, 선발 출전은 6차례뿐이었다.
결국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입스위치 타운 등에서 뛰었으나 반등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시즌 역시 전력 외로 평가됐다. 결국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다시 임대를 떠났다. 그러나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도 부상과 퇴장 악재가 겹치며 3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끝없는 추락 속 새 감독 체제에서도 기회를 얻지 못할 전망이다. 결국 아시아 투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홍콩은 물론 한국 땅조차 밟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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