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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홍명보 후임 찾습니다' 대한축구협회, 차기 대표팀 사령탑 공개 채용 시작..."한달 내 마무리 목표"

작성일: 2026.07.31 11:30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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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축구협회
▲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사상 처음으로 A대표팀 감독을 공개채용 방식으로 뽑는다. 대상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예정된 A매치 6경기를 맡을 남자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임시 감독 선임 절차를 승인했다. 이후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 따라 공개채용 방식으로 후임 사령탑을 찾기로 했다.

공고는 30일부터 시작된다. 대한체육회 규정이 10일 이상의 공고 기간을 요구하는 만큼 협회는 다음 달 9일 오후 5시까지 지원 서류를 접수할 예정이다.

접수가 끝나면 서류 심사와 면접 평가가 차례로 진행된다. 이후 후보자들의 순위를 정한 뒤 최종 계약 협상에 들어간다.

시간은 넉넉하지 않다. 9월 A매치 기간이 21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협회는 모든 선임 절차를 8월 안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공채의 특징은 감독 개인이 아니라 코칭스태프 전체가 하나의 팀 형태로 지원해야 한다는 점이다.

감독 지원자는 코치와 골키퍼 코치, 피지컬 코치, 분석관 등을 포함해 최소 5명에서 최대 7명 규모의 사단을 꾸려야 한다. 지원서를 낸 뒤에는 코칭스태프 구성원을 바꿀 수 없다.

지원 자격도 세부적으로 나뉜다. 국내 감독 후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P급 또는 이에 준하는 지도자 자격과 전문스포츠지도사 2급 자격을 모두 보유해야 한다.

외국인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대륙연맹에서 발급한 최고 등급의 지도자 자격증이 필요하다. 

코치진 역시 일정 수준 이상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국내 코치는 AFC A급 지도자 자격과 전문스포츠지도사 2급 자격을 모두 보유해야 하며, 외국인 코칭스태프는 해당 분야에 맞는 자격과 함께 최소 5년 이상의 지도 경력을 요구받는다.

세부적인 자격 조건은 협회가 공개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평가는 전력강화위원과 외부 평가위원이 맡는다. 지원자의 전문성뿐만 아니라 대표팀을 실제로 운영할 능력이 있는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제출해야 할 자료도 적지 않다. 지원자는 각종 자격증과 이력서, 자기소개서, 대표팀 운영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력서에는 지도자 경력과 주요 대회 성적, 구체적인 지도 실적 등을 적어 전문성을 증명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에는 자신만의 지도 철학과 주요 성과, 대표팀 감독직에 지원하는 이유와 향후 비전을 담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자료는 대표팀 운영계획서다. 여기에는 선수 선발과 관리 방법, 게임 모델 및 전술 운용 계획, 경기 운영 방식, 코칭스태프별 역할, 대표팀의 방향성과 목표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  ⓒ대한축구협회
▲ ⓒ대한축구협회

이번 공개채용은 한국 축구대표팀 역사에서도 이례적이다. 협회가 남녀를 통틀어 성인 A대표팀 감독을 공채로 선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남자 20세 이하(U-20) 대표팀이나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을 공개채용으로 뽑은 사례는 있었지만 A대표팀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그만큼 축구계 안팎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공개적인 절차를 통해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국가대표팀 감독이라는 특수성이 일반적인 공개채용 방식과 잘 맞는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협회 역시 이번 공채를 일종의 시험대로 바라보고 있다. 실제 선임 과정에서 확인되는 장점과 문제점을 정리한 뒤 향후 감독 선임 제도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필요한 경우 제도적인 보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와도 지속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한국 축구가 처음 시도하는 A대표팀 감독 공개채용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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