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우승자 도핑 적발 "복용 전 규정 확인 못 한 내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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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 경력이 있는 트레이 멀리낙스가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멀리낙스는 경기력 향상을 위한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하면서도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30일(한국시간) PGA 투어는 최근 멀리낙스가 도핑 검사에서 금지된 경기력 향상 물질이 검출돼 징계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멀리낙스는 성명을 통해 "대학 시절 진단받았던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약을 복용했지만, PGA 투어 도핑 규정에 따른 사전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일어난 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결국 PGA 투어 도핑 규정을 이해하고 이를 준수하는 것은 내 책임이었다.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고, 그것은 전적으로 내 잘못이다. 규정을 몰랐다는 것은 변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어떤 약을 복용하기 전에 규정을 확인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경기에서 이점을 얻기 위해 어떠한 물질도 복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멀리낙스는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내가 골프와 골프가 지닌 가치를 얼마나 존중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번 결과를 받아들이고, 이 경험을 교훈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골프는 내게 너무나 많은 것을 안겨준 스포츠다. 단 한 번의 실수가 내가 골프와 팬들에게 가지고 있는 존중까지 정의하게 두고 싶지 않다"며 "응원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2027년에 다시 투어에서 경쟁할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GA 투어는 "멀리낙스는 조사 과정에서 PGA 투어에 전적으로 협조했으며, 징계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앨라배마주 출신인 멀리낙스는 2014년 프로에 데뷔했다. 현재 세계랭킹 77위이며, 메이저대회에서는 2017년 US오픈 공동 10위가 최고 성적이다.
PGA 투어에서는 한 차례 우승했고,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에서도 한 번 정상에 올랐다. 또 콘페리투어에서는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이번 징계에 따라 멀리낙스는 내년 1월 16일부터 다시 공식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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