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 같은 사람들" 바우어 다저스 향해 충격 폭로! "가족이라더니 뒤에서 칼 꽂았다"…베츠에게는 감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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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트레버 바우어가 자신을 방출했던 LA 다저스를 향해 다시 한번 날을 세웠다. 성폭행 의혹이 불거졌던 당시 구단 프런트가 앞에서는 "가족"이라고 말해놓고 뒤에서는 자신을 고립시켰다고 주장했다. 반면 무키 베츠를 비롯한 일부 동료들은 끝까지 자신의 복귀를 지지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시즌 KBO리그 DeNA 베이스타스에서 뛰었던 바우어는 올 시즌 멕시칸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바우어는 최근 유튜브 채널 'La Casa de los Dodgers'와 인터뷰에서 다저스 시절을 돌아보며 당시 구단의 대응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바우어는 "의혹이 세상에 알려지기 전 프런트는 '린지 힐(고소인)에 대해 알고 있다. 그 이야기는 모두 거짓'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나를 안아주며 '함께 이겨내자. 우리는 가족이다'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그런데 팀을 떠난 뒤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 바우어는 "내가 팀을 떠나자마자 그들은 곧바로 내 험담을 하기 시작했다"며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바우어와 이야기하지 말라'고 지시했고, 내 전 동료들이 모두 나를 싫어하며 클럽하우스에 내가 돌아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언론에 흘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 모든 것은 거짓이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는 익명의 선수와 구단 관계자들이 계속 연락을 보내왔다고 바우어는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당신을 응원하고 있다',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익명으로 보내온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가장 고마웠던 동료로 무키 베츠를 꼽았다. 바우어에 따르면 베츠는 당시 선수들을 대표해 직접 프런트와 면담을 요청했고, "트레버를 복귀시켜라. 그는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언론에는 전혀 다른 내용이 흘러나왔다고 했다. 바우어는 "언론에는 '팀 동료들이 바우어를 싫어한다', '바우어는 클럽하우스의 암적인 존재'라는 이야기만 계속 보도됐다"고 말했다.
바우어는 프런트 수뇌부를 향해서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실명을 거론한 뒤 "사람을 그렇게 대해도 되는 것이냐"며 "모든 것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내 앞에서는 가족이라고 말하고, 뒤에서는 칼을 꽂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들은 뱀 같은 사람들"이라고까지 표현했다.
투수코치들에 대한 평가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바우어는 투수코치 보좌 코너 맥기니스를 극찬했다.
그는 "많은 주목을 받지는 않지만 실제로 모든 일을 하는 사람은 코너"라며 "내가 계속 함께 일했던 사람도 코너였고 지금도 연락을 주고받는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코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당시 다저스 투수코치였던 마크 프라이어에 대해서는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바우어는 "내 스캔들이 터졌을 때 프라이어는 '이런 사람과 계속 함께 일할 수 있을지 가족과 상의해야 했다'고 말했다"며 "나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고 모든 것이 거짓이라고 이야기했는데도 그렇게 말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바우어는 다저스에서 보낸 시간을 떠올리며 "다저스에서 뛴 시간이 너무 짧았다"며 "지금은 그 구단에서 뛰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후회도 든다. 하지만 그것은 프런트 때문이지 동료 선수들 때문은 아니다. 팀 동료들에 대한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바우어는 2021년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뒤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장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후 다저스는 그를 방출했다. 이후 바우어는 일본프로야구와 멕시칸리그를 거쳐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자신의 결백을 꾸준히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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