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韓 기대주' 박승수의 미래는 험난해질까...본인 영입했던 에디 하우 감독 결별 유력→새 스승 온다

작성일: 2026.07.31 16:20 장하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시대를 준비한다. 강등 위기에 빠졌던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까지 끌어올리고 70년 만의 국내 대회 우승까지 선물했던 에디 하우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하우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1군 진입을 노리던 한국 유망주 박승수에게도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30일(한국시간) "하우 감독이 뉴캐슬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알 아흘리를 이끌고 있는 마티아스 야이슬레 감독이 유력한 후임 후보이며 협상도 상당 부분 진전됐다"고 보도했다.

시즌이 끝난 직후만 해도 하우 감독과 뉴캐슬은 동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였다. 구단 수뇌부는 지난 시즌 성적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면서도 하우 감독 체제를 유지하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하우 감독이 최근 축구계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뉴캐슬 역시 그의 뜻을 받아들였고 현재 원만하게 결별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11월 부임한 하우 감독은 뉴캐슬의 암흑기를 끝낸 지도자로 기억될 만하다. 당시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 19위까지 추락하며 강등을 걱정해야 했지만, 하우 감독은 빠르게 팀을 정비해 잔류를 이끌었다. 이후 상승세는 더욱 가팔랐다. 2022-23시즌 리그 4위에 오르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고, 두 시즌 뒤에는 다시 상위권 경쟁을 펼치며 유럽대항전 무대를 확보했다. 

무엇보다 2025년 카라바오컵에서는 결승에서 리버풀을 제압하며 뉴캐슬에 무려 70년 만의 국내 대회 정상이라는 감격을 안겼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하락세가 뚜렷했다.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를 12위로 마감했고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는 바르셀로나에 합계 3-8로 무너지며 탈락했다. 올해 1월 이후 치른 리그 17경기에서도 5승밖에 챙기지 못했다.

여기에 올여름 선수단까지 크게 흔들렸다. 앤서니 고든이 바르셀로나로 떠났고 산드로 토날리는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었다. 핵심 미드필더 브루누 기마랑이스마저 아스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잇달아 빠져나가는 가운데 하우 감독까지 결별을 택하면서 뉴캐슬은 사실상 대대적인 재편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박승수 입장에서도 하우 감독의 퇴진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박승수는 하우 감독이 직접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던 유망주다. 하우 감독은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박승수에 대해 "훈련 태도와 실력 모두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말뿐인 평가도 아니었다. 뉴캐슬의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가 끝난 뒤 여러 유소년 선수가 기존 팀으로 돌아갔지만 박승수는 1군에 남아 훈련을 이어갔고 정식 등번호까지 받았다. 이번 프리시즌에서도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며 1군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시즌 뉴캐슬 U-21팀에서는 공식전 27경기에 나서 2골 5도움을 올리며 꾸준히 성장했고, 자연스럽게 이번 시즌에는 프로 데뷔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을 눈여겨보고 직접 1군 기회를 제공했던 하우 감독이 떠나면서 박승수에게는 새로운 경쟁이 시작됐다. 새 감독이 부임하면 기존 선수단에 대한 평가부터 전술 구상, 유망주 활용 방안까지 상당 부분 달라질 수밖에 없다. 하우 감독 체제에서 조금씩 쌓아 올렸던 입지 역시 원점에서 다시 증명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새로운 사령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면 예상보다 빠르게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뉴캐슬의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는 야이슬레 감독의 선택에도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팀의 부활을 이끌었던 하우 감독과의 동행이 끝나는 가운데, 그의 눈도장을 받으며 1군 무대를 향해 전진하던 박승수도 중요한 갈림길을 맞았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