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또 대형 낭보! 박지성, 호날두도 루니도 제쳤다…맨유 역대 최고 '컬트 히어로' 선정→"메시 막을 선수는 JI뿐이었다" 퍼거슨 자책도 15년 만에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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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박지성(45)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컬트 히어로(Cult Hero)' 가운데 한 명으로 재조명받았다.
안드레아 피를로가 남긴 "역사상 최초의 핵동력 한국인"이라는 유명한 찬사와 함께,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2011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박지성을 리오넬 메시에게 붙이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실수"라 인정한 일화도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인기 팟캐스트 '인커리징 사인스(Encouraging Signs)' 내용을 인용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컬트 히어로 베스트11을 소개했다.
현재 토크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제이미 오하라-저메인 페넌트가 선정한 이번 명단은 구단당 단 1명만 포함할 수 있다는 조건 아래 구성됐다.
맨유를 대표한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웨인 루니도 아닌 박지성이었다.
매체는 박지성이 맨유 팬들에게 남긴 인상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끝없이 경기장을 누비는 활동량과 희생정신, 팀을 위해 헌신하는 플레이가 팬들에게 깊은 사랑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탈리아 역대 최고의 '레지스타(딥라잉 플레이메이커)'로 꼽히는 피를로가 남긴 평가를 다시 소개했다.
피를로는 2010년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박지성의 전담 마크에 고전한 뒤 자서전에서 "그 미드필더는 역사상 최초의 핵동력 한국인이었던 것 같다. 전자(電子)처럼 경기장을 누볐다"고 극찬했다.
이른바 '핵동력 한국인(Nuclear-powered South Korean)'이란 표현은 이후 박지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별명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퍼거슨 감독의 후회도 재차 조명됐다.
맨유는 2011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에 1-3으로 완패했다.
당시 박지성은 선발 출장했지만 이전처럼 메시를 전담 마크하는 역할을 맡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2021년 인터뷰에서 "그것이 내가 빅이어를 놓친 이유였다. 하프타임에 박지성을 메시에게 붙였어야 했다. 그것은 (명백한) 내 실수였다"고 인정했다.
이어 "박지성을 메시에게 붙였다면 우리가 바르셀로나를 이겼을 것이라 지금도 믿고 있다"면서 "메시는 위대한 선수였지만 (그를 막아낼 수 있는) 맞불 카드가 있었다면 그게 바로 박지성이었다"고 강조했다.
토크 스포츠는 박지성과 함께 토마스 그라베센(에버턴), 디미트리 파예(웨스트햄), 데이미언 더프(첼시) 등을 미드필더진에 포함시켰다.
공격진에는 2010년대 초반 스완지시티 돌풍을 이끈 미겔 미추와 아스널의 은완코 카누, 미들즈브러의 파브리치오 라바넬리가 이름을 올렸다.
골문은 회색 트레이닝복 바지로 유명한 가보르 키랄리, 수비진은 나디르 벨하지와 닐 러독, 이반 캄포가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화려한 개인 기록보다 팬들 기억 속에 인장(印章)처럼 새겨진 상징성과 존재감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그 가운데 박지성은 특유의 헌신과 압도적인 활동량, 당대 최정상 3선 사령관조차 철통 봉쇄한 '핏불' 같은 수비력으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컬트 히어로 재평가를 15년 만에 획득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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