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초인적 회복→12일 만 복귀…근데 그러면 뭐해, 6위 한화 허무한 역전패 당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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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누구도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한화 이글스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5로 패했다. 그대로 6위에 머물렀다.
이날 이원석(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허인서(포수)-이도윤(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류현진이었다.
강백호의 복귀가 눈에 띄었다. 강백호는 지난 7월 1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출전해 타석에서 스윙하다 옆구리를 다쳤다. 왼쪽 옆구리 외복사근 손상 소견을 받고 전력에서 제외됐다. 당시 한화 구단은 "추후 재검진을 통해 복귀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해 보였다.
그런데 강백호는 초인적인 회복 속도를 보여줬다. 지난 29일 타격 훈련을 개시했고 이어 수비 훈련까지 소화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30일 취재진과 만나 "전혀 생각지도 않았는데 강백호의 회복이 빠르다. 현재 선수단과 동행 중이며 아마 수원 원정 시리즈에서는 (출전을)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사령탑의 예고대로 강백호는 수원 KT전 3연전의 첫날인 31일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화는 승리에 닿지 못했다.
2회초 기선 제압엔 성공했다. KT 선발투수 소형준을 공략했다. 노시환의 유격수 땅볼, 채은성의 우전 안타, 허인서의 중전 안타, 이도윤의 헛스윙 삼진으로 2사 1, 2루. 심우준이 소형준의 3구째 커터를 강타해 비거리 115m의 좌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단숨에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4회말 한화 선발 류현진이 흔들렸다. 선두타자 안현민의 타구가 마운드에 한 번 맞은 뒤 2루수 쪽으로 향했다. 2루수 이도윤이 이 공을 잡지 못했고 공은 외야로 향했다. 중전 안타가 기록됐다. 류현진은 샘 힐리어드의 몸에 맞는 볼, 김민혁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김상수를 1루 파울플라이로 제압했지만 허경민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3-1이 됐다. 조대현의 대타 오윤석에겐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힐리어드가 홈으로 달려온 사이 공도 홈으로 연결됐으나 포수 허인서가 이 공을 놓쳤다. 점수는 3-2. 허인서의 포구 실책으로 2사 2, 3루로 이어졌다. 장준원의 대타 배정대의 3루 땅볼로 이닝이 종료됐다.
6회말 류현진이 결국 고개를 떨궜다. 힐리어드의 우전 안타, 김민혁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2루. 김상수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투수를 트레이드 이적생인 이형범으로 교체했다. 허경민의 좌중간 2루타 후 한승택에게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내줘 3-5로 역전당했다.
그러자 황준서가 구원 등판했다. 권동진의 헛스윙 삼진, 최원준의 2루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한화는 7회초와 9회초 각각 2사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3-5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날 심우준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채은성과 이도윤이 각 4타수 2안타 등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5⅓이닝 7피안타 2사구 3탈삼진 4실점, 투구 수 93개를 기록한 채 패전을 떠안았다. 시즌 성적은 18경기 8승3패 평균자책점 3.41이 됐다. 이형범이 0이닝 1실점, 황준서가 1⅔이닝 무실점, 이민우가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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