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위해 영입한 GG 외야수 '음주운전' 의혹…급여 지불 중단→급기야 방출 위기 "SF에서 뛰면 놀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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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새벽에 스쿠터를 타다가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도 충격적인데, 음주운전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러한 가운데 내년에는 해리슨 베이더가 앞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지 못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2015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100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택을 받은 베이더는 2017년 빅리그에 데뷔, 세인트루이스를 시작으로 뉴욕 양키스, 신시내티 레즈, 뉴욕 메츠, 미네소타 트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거쳐 올 시즌에 앞서 샌프란시스코의 유니폼을 입었다.
샌프란시스코가 베이더를 영입한 이유는 이정후에게 중견수를 맡기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한 까닭. 베이더는 지난 2021시즌 외야 부문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을 정도로 수비력이 좋은 선수다. 그런데 베이더는 올해 30경기에서 18안타 5홈런 타율 0.170 OPS 0.556을 기록한 채 시즌이 아웃됐다.
베이더는 최근 족저근막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었는데, 지난 주말 새벽 스쿠터를 타다가 소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이후 소방차가 베이더의 발을 밟으면서,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졌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점이 있다면, 이 교통사고가 헤이더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CBS 베이 에어리어'의 맷 라이블리는 "목격자들은 베이더의 사고가 나기 몇 시간 전 샌프란시스코의 여러 지역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며 "베이더는 새벽 2시쯤 발보아 카페를 나와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즉 베이더가 일으킨 사고가 단순 교통사고가 아닌,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였다는 것이다. 이에 라이블리는 샌프란시스코에 해당 사실의 여부에 대해 문의했지만, 구단은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이 베이더의 시즌 아웃을 선언한 것 외에는 몸 상태, 사고의 경위는 아직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1일 버스터 포지 사장이 성명을 발표했다. 포지 사장은 "주말 동안 해리슨 베이더가 사고를 당했다. 이 소고로 인해 기존에 진행 중이던 족저근막염 치료 일정이 지연됐고, 안타깝게도 경기 복귀도 늦어지게 됐다. 현재 사고 경위를 계속 조사하고 있으며, 베이더가 다시 구단을 위해 선수로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때까지 급여 지급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단순 교통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이더가 건강을 회복해 선수로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때까지 급여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 사고가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요소다. 베이더가 CBA(노사협정)을 어겼기 때문에 급여 지불을 중단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음주운전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위험한 행위를 한 탓에 급여 지불이 중단됐다고만 보기는 어렵다.
이에 복수 언론들은 헤이더가 더 이상 샌프란시스코의 유니폼을 입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팬 사이디드'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어라운드 포그혼'의 제프 영은 "해리슨 베이더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시 뛰는 것을 보면 놀랄 것"이라며 "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 베이더를 트레이드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시선을 가진 것은 영 뿐만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스탠다드'는 "베이더는 최근 몇 년간 가장 혼란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에 또 하나의 골칫거리이자 망신거리를 안겼다. 팀이 트레이드 협상에 모든 신경을 집중해야 하는 시점에 그의 행동은 법무팀과 야구 운영 부서, 클럽하우스에 이르기까지 구단 전체의 분노를 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샌프란시스코의 입장에서 솔직한 바람을 말하자면, 베이더가 올 시즌 남은 경기를 결장하는 것뿐 아니라 앞으로 다시는 오렌지와 검은색 유니폼을 입고 뛰지 않기를 원한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고 경위 등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인 가운데 지금의 분위기라면, 베이더는 더 이상 샌프란시스코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 놓인 것만은 분명하다. 이정후를 대신해 중견수 역할을 맡아주기를 기대했던 영입은 한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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