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쾅쾅!' 살아나기 시작한 ML도 탐냈던 롯데 천재타자…그 배경엔 명장의 아낌없는 조언 숨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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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감독님 믿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롯데 자이언츠 '천재타자' 나승엽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시즌 10차전 홈 맞대결에 1루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타격감이 바닥을 찍으면서 재정비를 위해 2군으로 내려갔던 나승엽이 복귀 후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달 19일 삼성과 맞대결에 앞서 1군으로 돌아온 나승엽은 이날 경기 전까지 11경기 중 10경기에서 안타를 칠 정도로 감이 좋았다.
때문에 고승민이 손목 통증으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휴식을 취하게 된 가운데, 김태형 감독은 과감히 나승엽을 2번에 배치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승엽은 이날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찜통 더위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마운드를 폭격하며, 롯데의 10-7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나승엽은 1회말 1사 주자 없는 첫 번째 타석에서 메이저리그에서만 17승을 수확한 오스틴 보스를 상대로 136km 체인지업을 공략,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쳐냈다. 그리고 후속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장타를 쳐내자, 홈을 파고들면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그리고 나승엽은 득점과 연이 닿지 않았지만, 2회에도 보스를 상대로 안타를 기록하며 빠르게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흐름을 탄 나승엽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롯데가 5-0으로 앞선 4회말 무사 2, 3루 찬스에서 나승엽은 보스의 117km 커브를 받아쳐 적시타로 연결시켰고, 한동희의 2루수 방면 땅볼 타구 때 홈을 밟으면서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이어 나승엽은 6회말 1사 주자 없는 네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낸 뒤 또 한 번 득점을 만들어내며 3안타 1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아올랐다.
다만 이날 '만점' 활약은 아니었다.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이 있었던 까닭. 롯데가 7-1로 앞선 6회초 1사 1, 3루에서 선발 제레미 비슬리가 최형우에게 1루수 방면에 땅볼을 유도했다. 충분히 병살타로 연결시킬 수 있었던 상황. 그런데 나승엽의 2루 송구가 높게 떠오르면서, 아웃카운트를 한 개 밖에 만들지 못했다. 이 스노우볼은 크게 굴러갔고, 비슬리는 6회에만 4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래도 이날 롯데는 나승엽이 타석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러 준 덕분에 삼성을 격파하고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경기 후 나승엽은 "최근 힘을 많이 주기보다 가볍고 정확하게 타격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타석에서는 조급해하지 않고 내가 준비한 스윙을 하려고 집중했고, 좋은 타이밍에 공을 맞히려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맹타의 비결을 밝혔다.
이어 나승엽은 김태형 감독의 이름을 꺼냈다. 그는 "감독님께서 평소 타격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주시고, 항상 믿어주시는 부분에 감사드린다. 감독님뿐만 아니라 타격 코치님께서도 경기 전후로 세심하게 조언을 많이 해주시는데, 그런 말씀들을 하나씩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과정이 최근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 더욱 감사한 마음"이라고 진심을 쏟아냈다.
끝으로 나승엽은 "날씨가 많이 덥지만, 시즌은 길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도 지금의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몸 상태를 잘 유지하고, 선수들과 함께 더 철저히 준비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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