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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복귀 싫다' 맨유, 21세 잉글랜드 국대 왼쪽 풀백 영입 청신호→루크 쇼 후계자로 낙점

작성일: 2026.08.03 09:00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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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 SNS
▲ 출처|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 SNS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왼쪽 수비수 루이스 홀 영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3일(한국시간) “맨유가 홀 영입 경쟁에서 승리하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홀은 첼시로 돌아갈 기회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캐릭 감독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홀 영입을 원하고 있다. 맨유는 계약 마지막 1년을 남겨둔 루크 쇼의 장기적인 후계자로 21세 홀을 낙점했다.

첼시도 홀을 다시 데려오려 했다. 첼시 유스 출신인 홀은 8세 이하 팀부터 성장해 1군 무대까지 밟은 구단 아카데미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선수 측과 접촉해 복귀 의사를 확인했지만, 홀은 친정팀으로 돌아가는 데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첼시 소식에 정통한 사이먼 필립스 기자는 “알론소 감독이 홀 영입을 시도했지만, 홀은 첼시 복귀에 전혀 적극적이지 않았다. 설득에도 한계가 있다”며 "홀이 최종적으로 맨유에 합류할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홀이 첼시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경쟁 구도는 맨유에 유리하게 흘러가게 됐다. 아직 맨유가 뉴캐슬에 공식 제안을 전달한 단계는 아니지만, 선수의 의사를 확인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홀 역시 올드 트래포드행을 열어둔 분위기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잉글랜드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제외된 이후 출전 환경과 향후 커리어를 고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홀은 지난 시즌 뉴캐슬 소속으로 모든 대회를 통틀어 46경기에 출전했다. 많은 경기를 소화했지만 시즌 막판에는 선발 입지가 이전보다 흔들렸고, 이 과정이 월드컵 대표팀 탈락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캐슬의 혼란스러운 상황도 홀의 거취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에디 하우 감독이 최근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산드로 토날리와 앤서니 고든 등 핵심 선수들도 팀을 떠났다. 브루누 기마랑이스 역시 아스널의 관심을 받고 있다.

홀에게 꾸준한 기회를 줬던 하우 감독이 떠나면서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그의 역할도 불확실해졌다. 뉴캐슬은 홀과 재계약해 장기간 붙잡기를 원하지만, 선수는 자신의 입지와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홀은 잉글랜드가 기대하는 차세대 왼쪽 수비수다. 2004년생인 그는 첼시 유소년팀에서 성장했고, 2022년 1월 체스터필드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선발로 나서 도움까지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2-2023시즌에는 첼시 1군에서 본격적으로 기회를 받았다. 본래 중앙 미드필더로 성장했지만 왼쪽 풀백과 윙백으로 출전하며 자신의 활용 가치를 높였다.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전진, 공을 직접 운반하는 능력을 앞세워 첼시 아카데미 올해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홀은 2023년 여름 임대로 뉴캐슬에 합류했다. 첫 시즌에는 하우 감독의 전술과 프리미어리그의 강도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지만, 시즌 후반부터 출전 시간을 늘리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뉴캐슬은 2024년 7월 완전 영입 조항을 발동했다. 홀은 이후 주전 왼쪽 수비수로 자리 잡았고, 뉴캐슬 소속으로 통산 100경기를 소화할 정도로 빠르게 팀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

공격적인 재능만 있는 선수도 아니다. 상대 윙어와 일대일로 맞설 수 있는 기동력을 갖췄고, 중앙으로 좁혀 들어가 미드필더처럼 빌드업에 관여할 수도 있다. 왼쪽 측면에서 넓게 움직이며 크로스를 올리거나 직접 공을 몰고 전진하는 능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맨유가 홀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왼쪽 수비진의 세대교체다. 현재 맨유의 대표적인 왼쪽 수비수는 쇼다. 그러나 쇼는 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고, 31세를 앞두고 있다. 정상적인 몸 상태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지만 최근 여러 시즌 동안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반복됐다.

맨유로서는 쇼에게 계속 의존하기보다 장기간 왼쪽 측면을 책임질 선수를 미리 확보해야 한다. 21세에 불과하면서도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충분하고, 잉글랜드 대표팀 경력까지 보유한 홀은 조건에 부합한다.

홀을 영입하면 당장 쇼와 경쟁시키는 동시에 장기적인 주전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적응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맨유에는 큰 장점이다. 전술적인 활용 폭도 넓다. 홀은 포백의 왼쪽 수비수뿐 아니라 스리백 전형의 윙백으로도 뛸 수 있다. 중앙 미드필더 출신답게 좁은 공간에서 공을 다루는 능력과 패스 선택도 준수해 후방 빌드업을 중시하는 팀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캐릭 감독에게는 특히 매력적인 자원이다. 캐릭 감독은 중원에서 수적 우위를 만들고 공을 안정적으로 전진시킬 수 있는 수비수를 선호한다. 측면에만 머무르지 않고 중앙으로 이동해 패스 연결에 참여할 수 있는 홀은 맨유의 전개 방식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

잉글랜드 국적이라는 점도 중요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대회와 프리미어리그의 선수 등록 규정을 고려하면 자국에서 성장한 홈그로운 선수의 가치는 크다. 어린 나이와 발전 가능성, 현지 적응 문제까지 없다는 점을 더하면 맨유가 장기적인 투자 대상으로 판단할 만하다.

맨유는 이미 이번 여름 안드레이 산투스, 유리 틸레만스, 칼 달로를 데려왔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한 뒤 중원과 골키퍼진을 보강했지만, 수비진 개편 작업도 계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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