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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참담한 성적, 백업 유격수될 것… 기회 많이 없어” 자존심 구겨진다, 분노의 질주 가능한가

작성일: 2026.08.03 17: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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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적인 여론이 좋지 않은 가운데 5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하성
▲ 전체적인 여론이 좋지 않은 가운데 5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오른손 중지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하성(31·애틀랜타)는 재활을 마친 뒤 루키리그를 거쳐 지난 7월 17일(한국시간)부터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그윈넷에서 재활 경기를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야수들의 재활 경기 기간은 20일로 제한되어 있다. 팀의 핵심 선수라면, 몸만 정상이라면 사실 20일을 다 채우지 않고 곧장 등록되는 경우가 많다. 굳이 마이너리그에서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하성의 경우 이미 몸 상태가 멀쩡하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했는데도 꼬박 20일을 다 채웠다. 현재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바라보는 시선을 단적으로 설명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틀랜타는 올해 김하성 없이도 유격수 포지션을 비교적 잘 메웠다. 오프시즌 부상을 당해 개막을 함께하지 못한 김하성 대신 마우리시오 듀본이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했고, 듀본이 외야로 나가자 이번에는 호르헤 마테오가 한동안 유격수 공백을 잘 메웠다. 김하성이 다시 부상으로 빠지자 신인 짐 자비스가 인상적인 활약을 하면서 김하성의 공백을 메웠다. 

반대로 김하성은 시즌 27경기에서 타율 0.068(73타수 5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239라는 최악의 공격 성적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수비에서도 확실한 안정감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스프링트레이닝을 제대로 치르지 못해 전체적인 경기력만 떨어져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현재 성적이 더 좋은 자비스를 활용하기 위해 김하성을 마이너리그에 20일 동안 놔뒀다.

▲ 김하성은 재활 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고, 현지에서는 일단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될 것으로 보고 있다
▲ 김하성은 재활 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고, 현지에서는 일단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하성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만한 일지만, 어쨌든 프로는 냉정하다. 재활 경기 일정을 마친 김하성은 오는 5일(한국시간) 마이애미와 경기를 앞두고 26인 로스터에 등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언론에서는 김하성이 자비스나 마테오보다 더 나은 성적은 아니지만, 무려 2000만 달러의 고액 연봉자를 안 쓸 수는 없으니 일단 김하성을 콜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시즌 부진에 현지 언론과 팬들도 그렇게 호의적인 시선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애틀랜타 담당기자 마크 보먼은 월트 와이스 감독의 인터뷰를 기본으로 현재 상황을 유추했다. 김하성이 돌아오면 어쩔 수 없이 마테오가 양도선수지명(DFA)이 되겠지만, 자비스가 주전 유격수로 뛸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하성은 백업 내야수로 뛰고, 여기에 좌완 선발 상대로 몇 차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하성은 2루와 유격수, 3루수를 모두 볼 수 있는 선수로 활용성이 있다. 하지만 신인 자비스에게 밀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 또한 3일 “브레이브스는 조만간 그를 복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김하성의 이번 부상자 명단 이탈 기간 동안 자리를 채운 짐 자비스가 앞으로도 주전 유격수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올해 김하성의 타격 성적을 거론하며 “참담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직격했다.

▲ 올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김하성은 당분간 백업 유격수가 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나온다
▲ 올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김하성은 당분간 백업 유격수가 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나온다

또한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구단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유격수를 물색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러한 점과 자비스의 존재감 사이에 김하성은 올 오프시즌에 FA가 되기 전 자신의 가치를 재증명할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할 것”이라고 부정적인 전망까지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서는 애틀랜타가 한국 시간으로 4일 오전인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김하성 트레이드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도 전망하고 있다. 결론이 어쨌든 현재 애틀랜타에서는 김하성을 환영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야속할 수도 있지만 올해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았고 부상으로 빠진 기간이 길었다.

하지만 자비스도 최근 들어 공·수 모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비스는 시즌 26경기에서 타율 0.263, OPS 0.702를 기록 중이나 최근 15경기에서의 타율은 0.222, 최근 7경기에서의 타율도 0.228에 그치고 있다. 장타도 계속 줄어들고 있고, 여기에 수비는 계속 불안하다. 올해 자비스의 수비율은 0.942로 주전 유격수가 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최근에는 쉬운 타구도 놓치는 등 불안감이 배가되고 있다. 김하성이 모든 잡음을 물리치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생각보다 그 고지는 멀리 있지 않다. 

▲ 짐 자비스의 최근 공격과 수비가 모두 불안한 상황에서 김하성에게도 충분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짐 자비스의 최근 공격과 수비가 모두 불안한 상황에서 김하성에게도 충분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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