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보장 계약 가능” 류현진 이을 MLB 선발 나오나, 앞으로 무슨 일 벌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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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리그 최고 선발 투수였던 류현진(한화)은 2012년 시즌이 끝난 뒤 LA 다저스와 계약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나름대로 큰 성과를 거뒀다. 물론 오랜 기간 부상에 시달리기는 했으나 2019년과 2020년 전성기를 달리며 한국 야구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류현진에 이어 KBO리그 최고 레벨의 선발 투수였던 김광현(SSG) 또한 2020년부터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고, 양현종(KIA)도 짧게 메이저리그를 경험하면서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들은 그래도 명맥을 이어 가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광현 류현진이 차례로 한국에 돌아온 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선발 투수들은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 일본인 투수들의 대활약과 비교된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선발 투수들은 부침을 겪거나, 혹은 포스팅 자격 취득 시점을 기다리는 양상이다. 고교 졸업 후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심준석 장현석과 같은 특급 유망주들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원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 있는 한국인 선발 투수는 하나도 없다. KBO리그에서 뛰던 외국인 선수 몇몇이 있을 뿐이다.
그런 가운데 한 선수의 거취가 앞으로 큰 관심을 모을 가능성이 커졌다. 바로 올해 절정의 활약을 보여주며 두산 선발진을 이끌고 있는 우완 곽빈(27)이 그 주인공이다. 곽빈은 지금까지도 KBO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로 분류됐지만,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다는 이중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경기력이 원숙해지면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곽빈은 3일 현재 시즌 20경기에서 115이닝을 던지며 9승4패 평균자책점 2.66, 138탈삼진을 기록하며 경력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KBO리그 투수 트리플크라운에 도전할 수 있는 후보자 중 한 명이다. KBO리그 최고 선발 투수 정도면 메이저리그에서도 26인 로스터 자리가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곽빈이 오랜 기간 레이더에 걸려 있는 이유다.
사실 구위 하나는 진작에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다. 일부 구단에서는 패스트볼의 위력 하나는 리그 최고수로 평가되는 안우진(키움)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0구에도 시속 157㎞를 던질 수 있는 선수는 사실 메이저리그에서도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다만 변화구 다양성이나 커맨드 등 전체적인 경기 운영에서 완성도가 모자란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올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전 국제 대회 출전 당시부터 곽빈을 지켜보는 눈은 꾸준하게 있었고, 올해도 대충 잡아도 10개 구단 이상이 곽빈을 지켜봤다”고 귀띔하면서 “물론 엄청난 규모의 계약은 아니겠지만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이 가능한 수준의 선수로 보는 구단들이 있다. 가서 확실하게 한 자리가 주어질 상황은 아니지만 선수가 원한다면 메이저리그 진출은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구단들은 곽빈이 아직 자신의 잠재력을 다 폭발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심이나 다른 구종을 추가하면 더 좋겠지만, 지금 가진 구종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수정하면 더 좋은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진출 시점에도 서른 이전인 만큼 꽤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두산 관계자 또한 “곽빈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구단도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곽빈은 올해 남은 기간, 그리고 내년 시즌까지 정상적으로 마치면 등록일수 7시즌을 채워 포스팅시스템으로 해외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선수는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회가 오면 도전해 보겠다는 의사는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1년 반이 남았으나 도전 의사가 확고하다면 에이전시 선임부터 이번 겨울 해야 할 것이 적지 않다. 1년 반 사이 어떤 일도 가능한 만큼 향후 행보가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일단 올 시즌을 건강하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다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도 수면 위로 올라올 것이 유력한 만큼 대략적인 가이드라인도 잡힐 수 있다. 선수가 원한다면 두산은 포스팅을 막지 않을 공산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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