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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후임' 한 명 더 사라졌다...한국 축구와 연결됐던 르나르, 코트디부아르 사령탑 부임 임박

작성일: 2026.08.04 16:00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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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던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결국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으로 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한축구협회의 차기 감독 선임 작업도 새로운 방향을 맞이하게 됐다.

프랑스 유력 매체 '르 파리지앵'은 4일(한국시간) "르나르 감독이 48시간 안에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감독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라며 "에메르스 파에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는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르나르 감독의 한국행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 분위기다. 그는 최근 홍명보 전 감독의 후임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꾸준히 언급됐다. 앞서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북중미 월드컵 이후 대한축구협회가 검토하는 외국인 감독 후보 명단에 르나르가 포함됐다고 전한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대표팀 개편 작업에 돌입했다. 홍명보 전 감독이 대회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새 감독 선임이 최우선 과제가 됐고, 다양한 해외 지도자들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르나르는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잠비아와 코트디부아르를 각각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정상에 올려놓으며 서로 다른 두 나라를 우승으로 이끈 최초의 감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아시아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이끌고 출전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2-1로 꺾는 대이변을 연출하며 세계 축구계의 주목을 받았다. 조직적인 역습과 선수단 장악 능력은 그의 대표적인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대회 도중 튀니지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스웨덴전 1-5 패배 이후 급하게 부임했지만 준비 시간이 부족했고, 이후 네덜란드와 일본에 연이어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을 막지 못했다. 결국 월드컵을 마친 뒤 대표팀과 결별했다.

르나르는 이전에도 한국과 인연이 있었다. 대한축구협회가 2024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새 사령탑을 물색할 당시에도 제시 마치, 거스 포옛, 다비트 바그너 등과 함께 후보군에 포함됐지만, 최종적으로 홍명보 전 감독이 선임됐다.

한국 외에도 르나르를 원하는 곳은 적지 않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위고 브로스 감독의 후임 후보로 그를 검토했고, 세네갈과 알제리 역시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곳은 과거 함께 성공을 거뒀던 코트디부아르였다. 르 파리지앵은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전하며 그의 친정 복귀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르나르가 코트디부아르 사령탑으로 복귀할 경우, 대한축구협회는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군을 다시 정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표팀 재건을 이끌 새 지도자 찾기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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