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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제2의 박찬호’되나… 승격하자마자 수상 쾌거! '거함' 다저스 고민에 빠뜨릴까

작성일: 2026.08.04 20:22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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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 싱글A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로 '이주의 투수'까지 수상한 장현석 ⓒ곽혜미 기자
▲ 상위 싱글A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로 '이주의 투수'까지 수상한 장현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 스카우트 입에서 ‘제2의 박찬호’라는 호평을 모으며 큰 기대를 모은 장현석(22·LA 다저스)이 상위 싱글A 승격 직후 쾌거를 만들어냈다. 역투를 펼치며 시작부터 ‘이주의 투수’에 우뚝 섰다.

마이너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상위 싱글A 이주의 선수들을 발표했다. 장현석이 속한 상위 싱글A 미드웨스트 리그에서는 장현석이 이주의 투수로 뽑혔고, 알렉스 맥코이(샌디에이고 산하 상위 싱글A)가 이주의 야수로 선정됐다.

그간 구단 산하 싱글A팀인 온타리오에서 공을 던지던 장현석은 지난 7월 31일(한국시간) 다저스 상위 싱글A팀인 그레이트 레이크스 룬스로 승격됐다. 2024년 미국 진출 이후 줄곧 루키리그와 싱글A에 머물렀던 장현석의 유의미한 전진이었다. 예상보다 상위 싱글A 승격이 늦기는 했지만, 그래도 올 시즌 경기력이 향상되며 지나치게 늦지 않게 상위 싱글A에 오른 셈이 됐다.

장현석은 승격 후 첫 경기였던 31일 포트 웨인(샌디에이고 산하 상위 싱글A)과 경기에서 선발로 나가 6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이다. 이날 최고 구속은 시속 96마일(155㎞)까지 나오는 등 패스트볼 구위가 좋았고 여기에 커브를 비롯한 변화구도 춤을 추며 인상적인 팀 데뷔전을 가졌다.

▲ 장현석의 이주의 투수 수상 소식을 알리는 구단 ⓒ그레이트 레이크스 룬스 구단 SNS
▲ 장현석의 이주의 투수 수상 소식을 알리는 구단 ⓒ그레이트 레이크스 룬스 구단 SNS

이 투구는 지난 주 미드웨스트 리그 최고의 선발 투구였고, 장현석은 그 경기력을 인정받아 ‘이주의 투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장현석이 ‘이주의 투수’가 된 것은 루키리그 소속이었던 2024년 6월 24일 이후 두 번째다.

그레이트 레이크스 룬스 구단 또한 장현석의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장현석에게 축하를 보낸다. 상위 싱글A 데뷔전에서의 지배적인 투구 이후, 그가 미드웨스트 리그 이주의 투수로 선정됐다”면서 “룬스 유니폼을 입고 믿을 수 없는 첫 인상이었다”고 평가했다.

장현석은 지난해까지 구위는 좋지만 커맨드와 제구가 너무 흔들린다는 평가로 암초를 만났다. 하지만 비시즌 동안 자신의 투구 밸런스를 가다듬는 훈련에 매진했다. 올 시즌 중에도 폼이 조금씩 바뀌는 등 계속해서 최적의 밸런스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보다 볼넷이 줄었고, 최고 구속은 꾸준히 150㎞대 중반을 유지하는 등 유의미한 진전이 있었다.

당장 더블A까지 올라가기는 어렵지만, 이 페이스로 꾸준하게 공을 던진다면 내년에는 더블A 승격의 발판이 마련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2027년 말에는 하나의 제도가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바로 매년 시즌이 끝나고 열리는 룰5드래프트다.

▲ 상위 싱글A 승격 후 첫 경기에서 인상적인 투구로 좋은 출발을 알린 장현석 ⓒ그레이트 레이크스 구단 SNS
▲ 상위 싱글A 승격 후 첫 경기에서 인상적인 투구로 좋은 출발을 알린 장현석 ⓒ그레이트 레이크스 구단 SNS

계약 당시 만 19세 이상 선수였던 장현석은 프로 입단 후 4년이 끝난 뒤 룰5드래프트에 나갈 자격을 얻는다. 2027년 시즌 뒤 룰5드래프트 대상이다. 만약 다저스가 룰5드래프트에 장현석을 보내고 싶지 않다면, 40인 로스터에 등록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너무 먼 이야기였다. 다저스는 자타 공인 메이저리그 최고의 팜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나 외야수와 우완이 넘쳐 난다. 좌완은 다소 부족해도, 우완 투수는 차고 넘쳤다. 하지만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리버 라이언 등 우완 유망주들이 몇몇 이적하면서 내년에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블A·트리플A 수준에서 우완 전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장현석이 그 다저스의 고민을 지워주는 우완 유망주로 클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내년에 더블A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한다면 다저스도 룰5드래프트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만약 40인에 들어가지 못하고 드래프트에 나오면 이적 가능성도 열린다. 데려가는 팀은 선수의 의무 등록 기간이 있는 만큼 오히려 다저스에 있는 것보다는 메이저리그 진출이 더 빨라질 수도 있다. 지금은 모든 것이 시나리오지만, 장현석이 하기 나름에 따라 내년 모습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 장현석의 승격 소식을 알리는 다저스 구단 산하 싱글A팀 온타리오 타워버저스 ⓒ온타리오 구단 SNS
▲ 장현석의 승격 소식을 알리는 다저스 구단 산하 싱글A팀 온타리오 타워버저스 ⓒ온타리오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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